[스포츠 매거진] 파리 올림픽 개막 2주전, 북한 선수단 움직임 주목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4.07.10
[스포츠  매거진]  파리 올림픽 개막 2주전, 북한 선수단 움직임 주목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연합뉴스

꼭 100년 만에 다시 파리로 돌아온 하계 올림픽의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전국들의 결단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IOC, 올림픽 빛낼 스타 12명 소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인터넷 홈페이지가 파리 올림픽을 빛낼 대형 스타 선수 12명을 선정해 소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거명된 선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올랐던 미국의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로, 바일스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힙니다.

 

이어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 남자 테니스에 출전하는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 남자 마라톤 3연패에 도전하는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등이 12명에 선정됐습니다.

 

대한민국 등 출전 선수단 결단식 이어져 

 

지난78일 올림픽 출전 등록 마감일이 지나면서 참가국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결단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회 개막을 약 보름 앞두고 지난 9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한국은 총 22개 종목에 262명을 파견합니다.

 

북한은 7개 종목, 16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남자 4장 여자 12장으로 권투, 탁구, 다이빙, 기계체조, 유도, 레슬링, 마라톤입니다.

 

종목

남자

여자

합계

권투

 

2

2

다이빙

1

2

3

기계체조

 

1

1

유도

 

1

1

탁구

1

2

3

레슬링

1

4

5

마라톤

1

1

2

합계

4

12

16

(RFA가 집계한 202473일 현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현황)

 

종목별로 살펴보면 탁구에서는 여자 단식과, 혼성복식에서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4월 체코에서 열린 2024년 국제탁구연맹 혼성복식 세계경기대회에 출전한 리정식, 김금영 선수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고 여자 단식의 변성경도 파리행을 확정했습니다.   

 

레슬링에서는 남자 1명 여자 4명 등 5명의 선수가 파리행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지난  4 19일에서 21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권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북한의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 선수, 여자 자유형 62㎏급 문현경 선수, 여자 자유형 68㎏급 박솔금 선수, 그리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리세웅 선수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2014 중국 난징 하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50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손향 선수도 파리행을 확정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북한 여자 복싱의 간판인 방철미와 원은경 선수가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방철미 선수는 여자 권투 54kg급의 절대 강자입니다. 2023 10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원은경 선수는 여자 60kg급에 출전합니다. 아시안게임 은메달 수상자입니다.

 

다이빙의 김미래와 진미조가 예선 대회를 거쳐 올림픽행을 확정했습니다.

 

2024 2월의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다이빙 여자 싱크로 10미터 플랫폼 결선에 진출하며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김미래 선수는 여자 10미터 플랫폼에서 파리 올림픽에 개인 선수로도 출전합니다. 남자 10미터 플랫폼에는 임영명 선수가 본선에 진출합니다.

 

북한을 넘어 세계 기계체조의 정상급 선수인 북한의 안창옥 선수도 북한에서 ‘주마운동’이라고 부르는 도마운동에서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유도에서는 여자 70kg급 문송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문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 마라톤의 남녀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북한 남자 마라톤의 간판인 한일룡과 여자 마라톤 기대주 리광옥입니다.

 

한 선수는 압록강체육단 소속으로 세계 순위 341위입니다. 중국 우시마라톤에서 2시간 9분대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림픽 출전 제한선인 2시간 8분보다 조금 못미치지만 지역 할당의 배려를 받았습니다.

 

여자 리광옥 선수도 중국 우시마라톤에 참가해 2시간2723초를 기록했습니다최일경과 함께 미래에 주목할만한 선수 중 하나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역기, 역도 종목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올림픽 예선의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0도 넘는 파리…결국 올림픽 선수촌에 에어컨 들인다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던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결국 뜻을 굽혔습니다.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를 철회한 겁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임시 에어컨 2,500대를 선수촌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파리 조직위는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대신 찬 지하수를 끌어올려 순환하는 방식으로 선수촌 내 기온을 6도 가량 낮게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출전국들은 7월 하순 40도 이상이 훌쩍 넘는 파리의 무더운 날씨 속에 자국의 선수들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 할까 우려했습니다.

 

친환경 올림픽에 대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겁니다.

 

미국은 일찌감치 자비로 선수촌에 휴대용 에어컨을 구비하겠다고 밝혔으며, 한국은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쿨링 조끼'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BTS ,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섭니다

 

진이 성화 봉송에 참여하게 된 것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10년 동안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림픽 성화는 노트르담 드라가르드을 시작으로 프랑스 본토와 해외 영토를 포함해 79일간 총 400곳을 거쳐 오는 26일 올림픽 개막식장에 도착합니다. 성화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 14일과 15일 먼저 파리를 거쳐 갑니다.

 

성화 봉송에는 총 1만여 명의 유명인과 일반인이 참여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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