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 축구 FIFA 랭킹 한 단계 상승, 109위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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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 축구 FIFA 랭킹 한 단계 상승, 109위 지난 2009년 월드컵 축구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국과 북한이 경기를 하고 있다.
/AP

북한 축구 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한 109위로 평가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지난 11월19일 발표한 국가별 남자 국가대표 축구 순위에서 북한은 평가 점수 1천170점으로 지난 발표 때와 같았지만, 순위는 지난 10월의 세계 110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지난 9월 FIFA순위는 세계 112위, 8월 111위, 7월과 6월은 108위였습니다. 아시아 순위는 20위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북한의 세계 랭킹 109위는 211개 국제축구연맹 전체 회원국가 중 절반 이하의 순위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최신 국가별 순위를 발표한 이후 북한의 평균 순위는 119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의 세계 순위는 25년 전인 1995년 고난의 행군 시절 117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1992년 이후 최근까지 북한의 최고 성적은 1993년의 세계 57위입니다. 최악의 성적은 1998년의 181위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에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2012년의 99위를 마지막으로 9년 동안 단 한 번도 100위 권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때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평가받던 북한의 축구 성적은 아시아에서도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6개 국가 중 20위입니다. 아시아 최상위 국가는 세계 순위 21위 이란이고 그 뒤로 26위 일본, 대한민국이 국제축구연맹 순위 33위, 아시아 3위로 지난달보다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4위는 FIFA 순위35위 호주, 48위 사우디아라비아 순입니다. 한국은 FIFA 점수에서 1천507.24점을 기록하며 지난달 랭킹 35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를 연파했습니다.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FIFA 랭킹도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벨기에는 FIFA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브라질과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가 나란히 2-10위를 차지했습니다.

►► ► 북한 축구 간판 한광성의 실패 이유, '김정은이 방송 출연-인터뷰 금지 명령'

세계 축구의 본류인 유럽에서 활약하던 북한 축구의 간판 한광성이 실패한 이유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입김 때문이었다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더 선'은 지난달 20일 잊혀진 북한의 스타인 한광성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한광성은 전세계 축구선수 꿈의 무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입성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한광성은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꺾고 북한의 우승을 견인하며 주목받았습니다. 1년 뒤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서 북한의 16강행을 이끌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 축구대회인 세리에A의 칼리아리가 2017년 한광성을 영입했고 한광성은 1달 뒤 이탈리아 축구대회 출전 2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경험을 쌓기 위해 세리에B의 페루자 임대를 택했고 그 곳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9년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와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유벤투스 이적 이후부터 한광성의 축구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북한 당국의 알 수 없는 압박에 제대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광성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팀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알두하일에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제재에 따라 방출됐습니다. 영국 매체는 한광성의 추락에 페루자 임대 당시 김정은의 과도한 개입이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더 선'은 이탈리아 매체 '라 스탬파'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 김정은은 페루자에 전화를 걸어 한광성의 방송 출연과 인터뷰를 모두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라면서 "페루자 구단주였던 마시밀리아노 산토파드레는 불확실한 전화가 계속 걸려와 모든 것을 차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독점적으로 한광성과 대화하길 원했습니다. 만약 한광성이 자유롭게 언론과 접촉했다면 곧바로 북한으로 송환됐을 것이라며 김정은은 한광성의 아버지 역할을 자처하며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더 선'에 따르면 EPL의 아스널, 에버턴, 리버풀이 한광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한광성의 영국 축구 진출을 막았습니다. 대북 제재가 없었다면 한광성이 영국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더 선은 덧붙였습니다.

►► ► 코로나 변이 빠른 확산으로 국제대회 잇단 취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빠르게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일부 유럽국가에서 벌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고 다음달 11~21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됐습니다. 2021년 스위스 동계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측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다음 달 11일에서2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지난 11월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50개국에서 1600명가량의 선수가 참가해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와 앞으로 드러날 특성에 따라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은 외교 보이콧 움직임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반쪽 올림픽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미크론까지 확산되자 취소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 ► 중국 축구 결국 붕괴 시작, 거액의 거물 외국선수들 탈출이어지나

중국 축구가 초유의 재정난으로 붕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결국 첫 탈출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베이징 궈안은 지난11월 3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콩고 출신의 세드릭 바캄부가 베이징 궈안과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캄부는 2010년 FC 소쇼 몽벨리아르에 입단해 부르사스포르(터키)와 비야레알(스페인)을 거쳐 2018년 베이징 궈안에 입단했습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4년 계약 기간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구단들이 큰 재정적인 위기를 맞이하면서 중국 축구 붕괴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외국인 선수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 베이징 궈안이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팀으로 거론됐습니다. 또 광저우 FC, 상화이 선화 등 슈퍼리그를 대표하는 팀들도 임금 체불 팀으로 언급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사 작성 자유아시아방송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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