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절 행사 앞둔 탈북시도 정치범 수용소로
2018.08.31

음악: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9.9 절을 앞두고 대규모의 군중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런 국가 명절의 큰 행사를 앞둔 시기에 주민들이 탈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데요,
김: 꺽어지는 해 마다 아리랑 공연도 하고 횃불 행진 등 행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날잡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아요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민들을의 탈출은 돕는 한국의 사단법인 ‘큰샘’ 의 박정오 회장과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의 얘기들어보죠.
= 국경일 행사 틈단 탈북 단속 강화, 잡히면 정치범 수용소
= 사단법인 큰샘, 중국에 머물고 있는 인신 매매 탈북여성 구출
음악:
예전에는 국경일이나 큰 행사를 앞둔 탈출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더 위험하다고 김시연씨는 염려하는데요,
김: 명절에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럴때 단속 통제가 강화 된다고 해요 그래서 요즘에 단속을 심하게 한다고 해요
최근 중국 무역상들과 연락하는 한 탈북자의 얘기를 전하는데요,
김: 요즘에 국경상황에 어떠냐고 물어보았더니 이번에는 정치범으로 몰아서 잡아간데요 전에는 국경넘어 중국에 갔다고 하면 정치범으로까지는 몰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국경을 넘거나 시도를 했다면 아예 정치범으로 취급해 엄정 처벌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북한 측은 계속 남북 정상회담도 하고 종전선언이라든지 경제교류 하자고 말은 하고 있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김: 말은 그렇게 해놓고 본심은 주민들을 더 통제하면서 국가를 어떻게 하던지 자기 방식대로 유지 하겠다는 의지를 더 드러내고 있다는거죠
북한을 탈출을 하기 위한 브로커 비용은 오를대로 올랐다는군요
김: 사람하나 데려 오는데 한국돈 3천 만원이 든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저희가 올때는 제일 비싼 액수가 1500만원에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그때는 너무 몰라 돈을 많이 주고 온 경우이거든요 그런데 만약 가까운 친인척이 브러커, 중개인을 연결해 준다거나 하면 가격이 낮아지기도 하는데 최고 3000이라는 얘기는 들었어요
먼저 온 부모가 자녀를 데려 올때 는 이렇게 라도 비싼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지만 형제나 친척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금액인거죠
김: 부모니까 그 많은 돈을 주고라도 데려 오겠다면 가능하지 형제나 사촌 같은 친척을 그렇게 큰 돈을 드리고 데려 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중국의 탈북자를 구출하는 한국의 사단법인 ‘큰 샘’의 탈북민 박정오 회장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의 탈출을 돕고 있는데 그 수도 많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박: 북한에서 오기는 계속 힘 들지만 여기 한국에 먼저 와 있는 분들이 브로커를 통해서 뽑아 내올 수 있는 만큼 뽑아 내와서 한국으로 오는 탈북자들도 있는데 예전 보다는 확실이 줄어들고 지금 보면 중국에 오래 머물러 있던 분들이 대다수 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성분들이 한 80% 이상 차지하고요
여전히 여성들이 대부분인데요, 중국에서 머무는 동안 인신매매도 여전해 중국의 내륙 지방으로 팔려가고 있다는데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선택 할 여지가 없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박: 중국도 말로는 공산당이 지배한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니까 우리 북한 분들이 들어오면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언어가 통한다면 조선족 분들 게중에 나쁜 사람들이 자기의 경제적이나 욕구를 챙기기 위해서 이 탈북자들을 인신매매 중국의 안쪽이나 아주 시골 내륙에 깊은 곳에 팔아 먹고 그러다 보니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 자기 신변은 보호해야 되니까 국경 가까이에 있으면 언제든 잡힐 위험성이 크니까 팔리던 어떻게 하던 일단 목숨은 건질 수 있으니까 팔려가는 거죠 할 수 없는거에요
북한 여성들이기 때문에 겪어야 되는 수모로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박 회장은 전합니다.
박: 여성들 누구든 팔려가서 그런 수모를 당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사람이 단 하나도 없어요 살기위해서 하는 수 없이 그런 수모를 당했는데 중국에 머물러 있는분들은 거의가 90% 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탈북을 하려고 하는데 사전 예비 지식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군요. 특히 큰샘에서는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한 탈북여성들을 꾸준히 구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박: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달라 질 수도 있어요. 아주 좋은 분들을 만나면 기회가 주어지는데 루트, 탈출길을 알려준다든가 저희가 하는 큰 샘에서는 저희가 데려 오는 “탈북민 쉼터” 같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큰샘 저희 단체의 전화 번호 또 저의 전화번호를 사이트에 올려요
이 사이트에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여러부류의 탈북을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는군요.
박: 인신 매매를 당하거나 당할 수 있는 여성들, 나이드신 분들, 어린이들 또 남한에 연고가 없는분들이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무료로 그동안 저희가 한 30여분을 모셔 왔습니다
북한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컴퓨터를 통해 이 사이트를 얼마든지 볼수 있는데요 장소에 따라 또 탈북민에 따라 접속 할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컴퓨터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겠네요
박: 네, 그런데 중국의 아주 시골로 들어가면 북한에서 부터 컴퓨터를 써보지 않았으면 컵퓨터를 접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인터넷에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몰라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중국의 농촌에서 컴퓨터를 하고 접속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항상 위험이 따라 접근 할 수가 없다는거죠 하지만 이런 방면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청한다면 길이 열릴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박: 그 탈북민들의 신변이 위태롭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우선 경계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봐야죠 한국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탈북민 쉼터”에 저희가 글을 기재해 놓고 있어요 저의 핸드폰 번호하고 큰샘이라고 나옵니다. 거기에 전화를 하시면 제가 받던지 사무실 직원이 받아서 저에게 연결이 되면 무료로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큰샘에서는 브로커, 중개인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연계가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중국에서 중개인에 의뢰를 하면 중국에서 탈출하는데는 얼마나 드는지요
박: 중국에서 250만원 정도,
그러면 큰샘에서는 어떤 경로를 거쳐서 탈출이 가능한지 박정오 회장의 설명입니다.
박: 저희가 브러커를 섭외해 주니까 저희와 연계가 되면 됩니다 중국 내륙쪽에서 전화 하기가 힘들면 “중국이다 저희를 살려주세요” 하고 전화 번호만 알려주시면 제가 중국으로 전화를 걸어서 그분과 전화를 통해서 연결을 지어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 맨손으로 나와도 한국의 웹사이트 탈북민의 쉼터를 거쳐서 서울의 사단 법인 큰샘과 연결만 되면 얼마든지 도움을 받으 실수 있다고 강조 합니다.
박: 저희도 탈북민이고 나올때 엄청 힘들게 왔다는 것을 다 느꼈기 때문에 우리 북한 동포들 한분이라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중국에서 사단법인 큰샘을 통해 오신 분들은 몇분이나 되는지요?
박: 작년에 7명을 모셔왔고 그리고 엄마가 팔려가서 애기를 낳았는데 애를 데리고 오고 싶어서 저한테 한 석달 정도 전화를 했는데 애기 아빠 쪽에서 놓아주지 않거든요
그런 상황이지만 박 회장은 애기 아빠를 설득 할 수 있는 방안을 차근 차근 일러 주었다고 하는군요
박: 전화를 해서 아빠 달래서 아빠 마음을 열어 놓아야 애가 엄마를 찾을 것 아니냐 부모로서 엄마를 못 만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 내가 데려 오겠다는 것이 아니다, 중국 사람들이 자녀를 귀하게 여겨 엄마라도 줄려고 하지 않으니까 딸 하고도 연계를 가지고 나도 딸을 보러 놀러가고 아빠인 당신도 한국에 초청해서 놀러오고 애기도 같이 놀러 오고, 아무래도 대한 민국이 더 잘 살고 교육이 더 잘되어 있기 때문에 아빠가 마음을 열어 놓으면 보낼 수 있다 그러면 만나는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애기가 올 수 있도록 해라…그랬더니 그렇지 않아도 애가 할머니하고 아빠한테 너무 졸라서 엄마한테 보내려고 했데요 그런데 전화를 마침 해 가지고 데려오는 것으로 했다고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 다음 단계로는 아빠가 올 수 있도록 해서 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길도 있다고 말합니다.
박: 초청, 국제 결혼 이렇게 해서 많은 분들이 와서 살고 있고 이런 케이스, 상황의 가정이 가 많습니다.
중국에서 인신매매된 탈북여성들은 낙심하지 말고 길을 찿아 보라고 박 회장은 격려합니다.
박: 자기가 갈 길을 자기가 찾아야지 그 넓은 중국에 탈북민이 숨어있는지 저희는 몰라요. 위험은 따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열심히 찾다 보면 길이 열리리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중국당국은 탈북자를 색출하거나 잡히면 강제 북송을 시겼는데요, 그런데 지금 좀 달라진 부분이 있다는군요
박: 중국이 작년에 잡혔던 탈북자들을 북한에 보내지 않고 중국 내 에서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시간 가면 라오스 국경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던져 주고 이제는 네가 노력을 해라 밖으로 내 보냈으니 이곳에서 살던지 가던지…. 그러니까 위험 수위는 약간 떨어졌다고 보지만…
어떻게 하든 방법을 찾고 용기를 내어 인신매매 상황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큰 샘의 박정오 회장은 권고 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