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의 남북 먹거리 비교: 치킨

요새 남쪽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고기는 어떤 고기일가 생각해보니 소고기와 닭고기가 아닐까 하는데요. 정말 북쪽에선 구경하기 힘들었던 고기가 너무 많습니다.

소고기는 물론이고 닭고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무엇이든 원하면 먹을 수가 있는데 요즘은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식이조절, 즉 살빼기)가 유행인데 그래서 남새를 많이 먹는 채식주의 자들이 많습니다.

저는 물론 채식주의를 싫어합니다. 북에서 채식만 해보니 얼굴에 주름이 많아져서 남쪽에 와서 보니 30대의 제 얼굴은 남쪽사람들의 50대 얼굴과 비슷하더라구요.

그리고 채식만 하는 북쪽사람들은 키가 자라지 않아서 남쪽의 초등학교(소학교)학생의 키가 북쪽의 인민군대 키와 비슷한 형편이라서 고기를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채식주의에는 절대반대입니다.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배합해서 영양을 섭취해야 인체발달이 잘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지난주에는 복날이라 삼계탕을 설명해 드렸는데 어떻게 이번 복더위에 닭곰 한 마리씩 드셔보셨나요?

오늘은 남쪽에서 너무 흔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인 치킨에 대해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의 아들은 치킨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사실 아주 맛있기도 하답니다.

치킨은 사실 영어로 닭이라는 뜻입니다.

남쪽에는 미국의 다국적 외식업체들이 진출하여 닭고기음식을 산업화 시켰는데 기름에 튀긴 닭고기를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합니다. 이런 닭튀김은 남쪽에 아주 흔하고 누구나 치킨하면 기름에 튀긴 닭고기를 생각하게 되지요.

요즘은 닭고기를 부위별로 분류하여 따로 따로 기름에 튀기는데 튀긴 닭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양념장)도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다양한 닭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남쪽에는 KFC라는 켄터키 프라이드치킨과 교촌치킨 멕시카나 치킨, 둘리치킨, 등 수 천 개의 치킨전문점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킨종류도 닭다리는 물론이고 날개와 닭 가슴살을 따로 분류하여 튀긴 요리들과 바비큐치킨이 있으며 이외에 닭고기에서 뼈를 분리하여 닭고기 살만 양념에 재워 튀긴 양념치킨 등 그 종류만도 몇 가지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그뿐이 아니랍니다. 치킨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음식중의 하나인데요, 그래서 치킨업체들은 아이들을 타깃(목표)으로 하는 DNA치킨이란 것도 만들어 파는데 아이들의 머리가 좋아지게 하는 음식이란 뜻이지요.

닭고기는 장모가 사위가 와야 잡아서 대접하는 특별한 음식이었던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남쪽에선 이렇게 가는 곳마다 닭고기가 너무 많은데 사위가 와도 잡을 닭이 없는 북쪽사람들에겐 물론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그리고 식용기름이 아주 귀해서 중병환자에게나 넣는 흉내나 낼 수 있는 북쪽사람들에게 기름이 번지르르하게 튀겨낸 고소한 치킨은 잔인하기까지 한 음식일 것입니다.

남쪽에선 생맥주를 파는 호프집들도 아주 많은데요, 이러한 생맥주집에서 파는 맥주안주는 주로 닭고기를 기름에 튀긴 치킨이랍니다. 치킨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스(양념)의 맛에 따라 아주 다양한 맛을 연출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치킨을 만드는 재료는 고추장.케첩.물엿.우스타소스.당근.피망(토마토고추).양파 그리고 주제인 닭 한 마리인데 우선 닭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둡니다.

당근은 반을 갈라 어슷썰기를 하며 ,피망(토마토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썹니다. 양파도 두껍게 채썰기를 해둡니다. 코팅(밑바닥에 음식물이 늘러 붙지 않도록 특수처리 한 것)이 되어있는 후라이팬(지짐판)에 아무것도 넣지 말고 닭만 넣어 뚜껑을 덥고 불 위에 올려놓습니다.

가끔씩 뒤적여주어 주면처음엔 약간의 물기로 익다가 조금 있으면 닭의 몸에서 나온 기름으로 익히는데 약간 튀긴 것처럼 꼬들꼬들해 질 때까지 뒤적이며 익힙니다. 다른 그릇에 위의 소스(양념)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남새와 다 익은 닭고기를 넣어 잠시 소스가 스며 들 때까지 졸입니다.

잘 섞여지면 참기름 한 방울을 둘러 내는데 어린아이간식으로 이용하시려면 케첩과 물엿을 더 많이 넣고 어른들 술안주로 이용하시려면 고추장을 더 많이 넣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튀긴 닭고기의 맛을 더욱 감칠 맛나게 해주는 것이 소스인데 남쪽엔 우리가 생전에 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했던 양념감들이 많아서 그 종류가 매우 많답니다.

아무튼 치킨을 설명하다보니 저도 치킨이 먹고 싶어지네요. 오늘 저녁엔 아이와 함께 치킨을 배달시켜 먹어야 할 가 봅니다. 시간이 다 되었네요. 그럼 무더운 여름날에 건강조심하시고 다음시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