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2006.04.13

요새 대한민국을 달구는 성공화두가 있는데요. 멘토입니다. 멘토링이 성공코드로 급부상하면서 기업은 물론이고 공직과 학교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멘토링 바람이 뜨겁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교수가 성공한 사람들 1680명을 인터뷰한 결과 68%이상이 멘토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지도자나 성공한 사업가들에게는 2명이상의 멘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북쪽에는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조선 노동당에 입당할 때 입당보증인이 있지요, 물론 제가 지금 이야기 하려는 멘토와는 상당히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입당보증인의 경우 멘토가 하는 일의 일부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요새 멘토는 때로는 후원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인도자가 되기도 하여 인생을 성공시켜주는데요 얼마나 훌륭한 멘토를 만났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멘토는 사전 상으로 인생의 안내자, 모범을 보이는 자, 양육자, 후견인, 상담자 등으로 이해 할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조선노동당에 입당할 때 입당보증을 서주는 입당보증인과 많이 비슷합니다.

멘티는 도움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멘토링은 멘토와 멘티가 활동하고 있는 상태 또는 멘토와 멘티간의 깊은 인격적 만남을 멘토링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북한의 영화를 통해 조선노동당에 입당할 때 후보당원을 거쳐 정당원이 되는 기간에 입당보증인들이 하는 역할에 대한 영화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멘토의 유래를 살펴보면 기원전 1250년 오디세우스(율리시스)는 트로이 전쟁터로 떠나면서 외아들 텔레마쿠스를 친구인 멘토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왕위를 이어줄 왕자가 허약했기 때문에 근심이 컸던 오디세우스는 당시 현자로 알려져 있던 멘토에게 양육을 부탁하였던 것입니다.

오디세우스는 전쟁이 20년 넘게 길어지게 되고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고국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텔레마 쿠스는 그동안 심신이 건강한 용사로 변모하여 갔는데 멘토는 텔레마쿠스가 한 나라를 이끌기에 충분한 인물로 키워냈습니다.

멘토가 텔레마쿠스를 키워낸 교육법이 훗날 멘토링이란 명칭으로 불려지며 교육방법으로 등장하였는데 멘토와 텔레마쿠스의 이야기를 처음 소개한 17세기 프랑스 사람인 페넬롱이라고 하는군요.

이 사람은 루이 14세의 손자를 가르치는 스승이 되자 미래의 프랑스 왕이 될 제자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고심하다가 멘토와 텔레마쿠스의 경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1699년 페넬롱이 쓴 “텔레마쿠스의 모험”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써 한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란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세기에 들어와 멘토링은 학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는데 1978년 미국 예일대학의 한 교수가 쓴 “남자의 계절”이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는데 이 교수는 책에서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기로 들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없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역사상 최고의 멘토는 재능을 발견하여 키워준 예수 그리스도이지요. 북한에선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물론 김일성과 김정일이 차지하고 있지요.

예수님께선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을 나눔으로써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종의 관계적 경험의 모범을 보여 주셨는데 이것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멘토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 가운데 한사람인 허준도 스승이었던 유의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유의태 선생은 허준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허준은 스승의 가르침에 병부일지를 기록하는 등 실력으로 보답하였는데 그리하여 허준은 동의보감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멘토링은 상호작용하는 것이고 서로의 코드가 잘 맞아야 하고 또 함께 노력해 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요새 한국의 기업들에는 이러한 멘토링 제도가 도입이 되어 회사에 입직하면 멘토를 정해주기도 하는데 스스로 멘토를 찾아 나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합니다.

회사에서 뿐 아니라 인생에서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는 너무 중요한 것 같네요. 북쪽에서 살 때 당원에게 일이 생기면 입당보증인을 찾던 생각이 납니다.

북쪽의 입당보증인은 입당을 보증해준 사람이 실수를 하거나 사고를 저지르면 함께 책임을 져야 하지요 그리고 만일에 입당보증을 서준 사람이 반국가 역모에 걸리거나 정치범으로 숙청되면 함께 숙청될 수 있는 위험소지도 안고 있구요. 북한의 입당보증제도와 멘토링이 좀 비슷한 것 같아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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