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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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직업적 성공, 부의 획득, 건강, 균형잡힌 생활 등 인생의 다양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갈망을 안고 있습니다. 한동안 서울의 유명 서점(책방)들에서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대단한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는데 현대인들의 성공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일본사람인 사이쇼 히로시가 쓴 책인데요. 일찍 일어나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인생을 두 배로 살며 인생의 다양한 목표를 성취하는 해답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성공은 아침에 좌우되며, 남보다 일찍 일어나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는 사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체득하고, 동의하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새벽잠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 있지요,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고위간부의 대부분은 아침형 인간들이며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일수록 기상시간이 빠르고 규칙적이라고 하네요, 또한 미국에서는 좋은 승용차를 타는 사람일수록 출근이 빠르다는 통계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아침형인간 붐이 일면서 서울에서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상당한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샌드위치전문점이 제일 인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는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시죠, 저도 북에서 살 때 서양소설을 읽으면 가끔 아침식사 때 샌드위치에 우유를 마신다는 내용들이 궁금했던 적이 있습니다. 샌드위치는 얇게 썬 빵 사이에 고기·치즈·채소 등을 끼워 넣은 음식입니다.

영국의 백작집안에서 4대손으로 태어난 J.M 샌드위치 백작은 30세 때 해군대장이 되었으나, 선천적으로 도박을 즐겼는데 트럼프에 열중하면 식사하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먹으면서 계속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사환에게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나 그 밖의 요리를 끼워 넣게 하여 그것을 먹으면서, 상대방에게도 이를 권했는데 이것을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따서 샌드위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만든 음식은 이미 고대 로마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옛날 러시아에서도 전채의 일종인 “오르되브르”라는 오픈샌드위치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소형 빵에다 고기나 소시지를 끼워 넣은 것을 벨렉테스 브뢰트헨이라고 불렀는데, 벨레겐이라는 말에는 <암컷에게 수컷을 붙이다>라는 뜻도 있어서 성적으로 표현을 빗대인 말이기도 합니다. 오믈렛이나 달걀을 끼워 넣은 것은 프랑스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구운 치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샌드위치의 내용물(필링)은 각국의 기호에 따라 가지각색이었는데, 19세기 말부터 그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빵에는 식빵, 바게트(baguette), 버터롤, 햄버거롤, 흑빵 등이 있으며, 빵의 두께는 샌드위치의 종류에 따라 결정합니다. 식빵의 경우는 5㎜ 정도의 두께가 표준이고, 파티용은 그 절반 정도이며, 토스트샌드위치용은 1㎝ 정도로 썬다. 샌드위치용 빵에는 설탕·유지 등의 배합률이 높은 것이 사용되기 때문에 구운 즉시는 부드러워서 얇게 썰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보통 하루쯤 지나 조금 굳어진 것이 좋다고 하지만, 빵이 너무 굳어지면 노화가 되어 소화되기 어렵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오래되지 않았을 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모양으로 부드럽게 갠 버터와 겨자를 조금 섞어서 빵에다 골고루 바르는데 이것은 버터의 맛을 좋게 하고 내용물의 수분이 빵에 배지 않도록 하며, 또한 끼워 넣은 내용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용물은 햄·소시지·로스트비프·콘드비프·리버페이스트 등 가공육류, 정어리간장졸임, 연어나 송어의 훈제, 물고기통조림류, 각종 치즈, 삶은 달걀, 그리고 오이, 토마토, 양파, 레터스 등의 생야채류, 사과·바나나·딸기 등의 과일류를 곁들여 만듭니다. 그릇에 담을 때 파슬리, 피클, 빨간생강 등을 얹으면 보기에도 좋은 샌드위치가 됩니다. 생선·육류·야채류 등 여러 가지 영양성분을 고려하여 조합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남쪽사람들의 아침식사는 샌드위치일 때가 많습니다. 만들기도 편리하고 영양소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동할 때 샌드위치는 정말 좋은 식사입니다.

우리나라의 김밥이나 주먹밥을 대신할 수 있지요, 김밥이나 주먹밥보다는 채소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훨씬 영양적인지도 모릅니다. 샌드위치는 끼워 넣는 재료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종류를 다 설명하기는 어렵구요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는 튀긴 계란, 치즈, 소시지, 채소를 끼워 넣고 만든 샌드위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이 샌드위치를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답니다. 간혹 참치 통조림을 넣어 만들 때도 있구요. 또 잼과 딸기, 방울토마토 등을 넣어서 만들기도 하지요

샌드위치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답니다. 여러분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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