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미북정상회담 어느 때라도 가능”

앵커: 미북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는 한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라는 평가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가정보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북미 간 구체적인 접촉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는 것은 없었지만 대화의 징후는 있다...

미북 간 대화 국면이 진전됨에 따라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지만, 이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란 분석입니다.

국정원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와 관련해선 “국정원 차원의 대화 접촉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노동당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는 보고와 함께,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한 배경에는 방첩기능 강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북한이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 개편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방첩 기능을 굉장히 강화시켰다, 두 번째는 정찰총국장인 리창호가 특수전 사령부 부대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키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선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애가 언론 노출이 많은 이유에 대해,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올해 들어 김주애가 사격하는 모습과 신형 주력 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 등을 보도했고, 최근 열린 전승절 73주년 행사에서도 김 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4월 비공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김주애를 후계자로 볼 수 있다며 “단순한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고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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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한미일 ‘프리덤 에지’ 계획 변동 없어”

이런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오는 7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는 방어적 성격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훈련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장도영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입니다. 현재까지 변동은 없습니다.

2024년 11월,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함이 한반도 남쪽이자 일본 본섬 서쪽의 동중국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고 있다.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024년 11월,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함이 한반도 남쪽이자 일본 본섬 서쪽의 동중국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고 있다. (Reuters)

참여 전력에 대해선 3국이 검토 중이며, 미국 항모 참여 여부는 “미측 전력이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북한과 지역 국가들에 위협이 되는 ‘프리덤 에지’를 강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 행정부가 “변함없는 적대시 정책을 유감없이 재확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전날 내놓은 담화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 불변 입장을 강조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이 지난 2024년부터 시행해 온 정례 다영역 훈련으로, 이번 네 번째 훈련은 오는 7~1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됩니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 재개를 추진하며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축소 시행했지만, 한미일 안보 협력 차원에서 ‘프리덤 에지’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