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평양시 기관·기업소마다 직맹돌격대를 조직하고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건설장에 후방물자 지원을 부과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서울에서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초 북한 직총(직업총동맹)의 지시로 평양시 각 기관·기업소마다 직맹돌격대가 조직됐습니다.
평양시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같이 말하며 “평양시에서 청년돌격대와 여맹돌격대는 조직되어도 공장 노동자들이 망라되어 있는 직맹조직에서 돌격대가 조직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대북제재와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 스스로 당국이 부과한 주택건설 등을 진행해야 하므로 인력이 부족한 경우 직맹돌격대를 조직할수 있지만 평양 외 다른 지역 직맹조직에서 돌격대가 조직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평양에 조직된 직맹돌격대의 역할은 퇴근 이후 화성지구 2단계 건설장에서 야간노동을 하는 동시에 일주일에 한번씩 후방물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발적으로 통돼지를 비롯한 식량, 또 현금 지원에 앞장서라는 당국의 선동에 직맹돌격대원들은, 직맹원들이 전부 가정을 가진 세대주이거나 자식을 가진 어머니인데 지원물자로 바칠 식량과 돈이 어떻게 있겠냐”고 소식통은 반문했습니다.
코로나 생활고는 평양시민들도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수도시민들에게 일정 정도의 국가 식량은 공급됐지만 김정은 총비서의 치적사업으로 연이어 진행되는 평양 살림집 5만호 건설로 세부담이 계속 부과되고 있는데, 이제는 직맹돌격대까지 조직하고 후방물자 지원을 강요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같은 날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2월 중순 평양 화성지구 2단계 건설이 1호행사로 착공되자마자 전국의 청년들과 군인들로 조직된 건설돌격대가 화성지구에 파견되면서 4월 초 기초공사가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은 골재공사에 진입하였는데, 기초공사가 시작된 3월 초부터 평양시에 자리한 기관, 기업소 노동자들은 당국의 지시로 매일 퇴근 이후 평양화성지구 2단계 건설장에서 야간 노동을 해왔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태양의 성지(금수산태양궁전) 가까이에 건설되는 화성지구 살림집은 단순한 거리형성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서는 공화국의 기상을 보여주는 건설이라고 선전하면서 성 기관부터 평양에 자리한 기업소마다 직맹돌격대를 조직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직맹돌격대에 일주일에 한번씩 평양 화성지구 2단계 건설장에 고기와 식량 등 후방물자를 지원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은하무역국과 봉화무역국 등 중국과의 무역으로 외화벌이 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통돼지와 밀가루, 콩기름 등을 트럭에 싣고 건설현장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양시 선교구역에 자리하고 있는 방직공장과 기계공장 등 일반 노동자들로 조직된 직맹돌격대는 (일주일에 한번씩) 1인당 5천원($0.6)의 현금을 모아 남새(채소)와 빵 등 간식 지원에 그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자 직총에서는 방직공장과 기계공장 직맹돌격대에도 돼지고기를 지원하라고 강조하고 있어 공장 직맹조직에서는 직맹돌격대 1인당 5천원 세부담을 재차 부과(결국 일주일에 1만원($1.2) 부과)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