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동전화 서비스 Q/A]
서울-정영 xallsl@rfa.org
2009.02.17
2009.02.17
k021709ne-jy.mp3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을 정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영 기자, 북한이 2004년 중단되었던 휴대전화 사업을 재개했는데 현재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범위는 어떻습니까?
정영: 예, 현재 이동전화는 평양시를 비롯한 주요 지방 도시에서 개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얼마 전 북한을 왕래하는 중국 상인이 밝혔습니다. 이 상인은 자기도 평양에 들어가면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서비스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끼리 통화가 잘되고 음질이 괜찮다고 합니다.
얼마 전 어느 신문을 보니까, 북한에서 이동전화 통화 품질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정영: 예, 평양에서 떨어진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통화가 잘 안 된다고 합니다. 한국도 서비스 지역을 이탈하면 통화가 안 되듯이 말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동전화를 가지고 자기 지방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평양 사람이 남포시로 나갈 때는 도로를 지키는 국가보위부10호 초소에 휴대전화를 맡겼다가 돌아올 때 찾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북한 주민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던데요?
정영: 북한은 개통 초기 당 및 군, 내각, 국가안전보위부, 보안성 등의 핵심 간부들만 휴대전화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 간부들은 우대 가격인 미화 200달러에 이동전화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도 간부들이 우대 가격에 이동전화를 살 수 있게 구매권, 그러니까 한국으로 말하면 쿠폰을 발행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간부들은 이 구매권을 일반 주민들에게 되파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간부들은 자기에게 나온 이동전화 구매권을 일반 주민들에게 한 장당 100달러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지금 일반 주민들은 미화 350달러에 이동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휴대전화에는 어떤 기능이 있습니까?
정영: 북한 휴대전화는 현재 음성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 외에 영상, 문자 전달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에는 조선어(한국어)와 영문 지원이 되어 있는데도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 사진 전달이 안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멀리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전송하는데 북한 휴대전화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까?
정영: 북한 휴대전화에도 사진기가 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기는 동영상 및 사진도 촬영할 수 있어 북한 사람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사진기가 달린 휴대전화는 기기 가격이 미화 800달러 가량 한다고 합니다. 사진기가 없는 휴대전화 가격보다 무려 미화 450달러 가량 비싸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 없는데도 사진기가 있는 휴대전화를 사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까?
정영: 북한 사람들이 사진기가 있는 전화를 구입하는 이유는 이동전화를 사진기 겸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사진기를 따로 사지 않고 이동전화 하나로 다 쓴다는 겁니다.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노래를 다운받아 MP3로 듣고 다니는데 북한에서도 MP3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까?
정영: 예, 이동전화에 MP3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노래를 듣자면 체신국에 가서 컴퓨터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야 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있는 가정에서는 그것을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북한 이동전화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습니까?
정영: 북한에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따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주재 외국 대사관이나, 무역기관들, 그리고 북한외무성 관계자들은 중앙 체신국에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신청을 하고 승인이 되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선인터넷은 북한주재 외국공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이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끝으로 북한에서 이동전화 도청이 심각하다고 하던데요.
정영: 예, 북한 휴대전화 도청은 해당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체신소 산하에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는데, 이 부서에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파견된 전문요원들이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예, 잘 알았습니다. 정영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정영: 예, 안녕히 계십시오.
정영 기자, 북한이 2004년 중단되었던 휴대전화 사업을 재개했는데 현재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범위는 어떻습니까?
정영: 예, 현재 이동전화는 평양시를 비롯한 주요 지방 도시에서 개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얼마 전 북한을 왕래하는 중국 상인이 밝혔습니다. 이 상인은 자기도 평양에 들어가면 이동전화를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서비스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끼리 통화가 잘되고 음질이 괜찮다고 합니다.
얼마 전 어느 신문을 보니까, 북한에서 이동전화 통화 품질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정영: 예, 평양에서 떨어진 인근 농촌지역에서는 통화가 잘 안 된다고 합니다. 한국도 서비스 지역을 이탈하면 통화가 안 되듯이 말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동전화를 가지고 자기 지방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즉, 평양 사람이 남포시로 나갈 때는 도로를 지키는 국가보위부10호 초소에 휴대전화를 맡겼다가 돌아올 때 찾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북한 주민들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던데요?
정영: 북한은 개통 초기 당 및 군, 내각, 국가안전보위부, 보안성 등의 핵심 간부들만 휴대전화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 간부들은 우대 가격인 미화 200달러에 이동전화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도 간부들이 우대 가격에 이동전화를 살 수 있게 구매권, 그러니까 한국으로 말하면 쿠폰을 발행해주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간부들은 이 구매권을 일반 주민들에게 되파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간부들은 자기에게 나온 이동전화 구매권을 일반 주민들에게 한 장당 100달러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지금 일반 주민들은 미화 350달러에 이동전화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휴대전화에는 어떤 기능이 있습니까?
정영: 북한 휴대전화는 현재 음성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 외에 영상, 문자 전달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휴대전화에는 조선어(한국어)와 영문 지원이 되어 있는데도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영상, 사진 전달이 안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 멀리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전송하는데 북한 휴대전화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까?
정영: 북한 휴대전화에도 사진기가 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기는 동영상 및 사진도 촬영할 수 있어 북한 사람들 속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사진기가 달린 휴대전화는 기기 가격이 미화 800달러 가량 한다고 합니다. 사진기가 없는 휴대전화 가격보다 무려 미화 450달러 가량 비싸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 없는데도 사진기가 있는 휴대전화를 사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까?
정영: 북한 사람들이 사진기가 있는 전화를 구입하는 이유는 이동전화를 사진기 겸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별도의 사진기를 따로 사지 않고 이동전화 하나로 다 쓴다는 겁니다.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인터넷에서 노래를 다운받아 MP3로 듣고 다니는데 북한에서도 MP3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까?
정영: 예, 이동전화에 MP3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노래를 듣자면 체신국에 가서 컴퓨터로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야 청취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컴퓨터가 있는 가정에서는 그것을 통해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북한 이동전화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습니까?
정영: 북한에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따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 북한주재 외국 대사관이나, 무역기관들, 그리고 북한외무성 관계자들은 중앙 체신국에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신청을 하고 승인이 되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선인터넷은 북한주재 외국공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이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끝으로 북한에서 이동전화 도청이 심각하다고 하던데요.
정영: 예, 북한 휴대전화 도청은 해당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체신소 산하에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는데, 이 부서에는 국가안전보위부에서 파견된 전문요원들이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예, 잘 알았습니다. 정영기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정영: 예,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