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71주년을 맞아 미국 각지에서 이를 기념하며,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희생자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선 27일 오전 10시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은 매년 정전기념 협정일에 참전용사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2년전 기념공원 내 한국민들의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추모의 벽’이 건립돼 평소에도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잭슨빌 해군 박물관은 한국전 정전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5일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날 참전용사들은 미국 시민들과 만나 한국전 교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 연구기관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는 26일 한국전쟁 당시 최전선 군인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어보고, 정전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승만 한국 대통령의 역할, 오늘날 한미동맹의 현황을 짚어보는 온라인 대담이 진행됩니다.
이 자리엔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비롯해 김의환 뉴욕주재 총영사, 살바토레 스칼라토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뉴욕지부 회장,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사회과학을 가르치는 레이첼 김 소령 등이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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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미 의회에선 한국전 정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엔 미 의원들이 참석해 한국전쟁의 의미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인사말을 전하는 한편 미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메달 수여식도 진행됐습니다.
이밖에 한국전쟁 최초의 종군사진가 임인식 중위의 한국전쟁 사진전과 서예가 권명원 작가의 성조기, 태극기 전시도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시민들은 함께 촛불을 밝히며,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