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임명
2025.01.10
조셉 윤 전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주한미국대사관 대리대사로 임명됐습니다.
국무부는 10일 보도자료에서 “조셉 윤 대사를 서울 주재 미국 대사관의 대사대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윤 대사는 한국에서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진전시키기 위해 대사관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리대사는 지난 7일 2년 반의 임기를 마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이어 새로운 대사가 확정되기 전까지 일반 대사에 준하는 외교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보통 현직 대사가 퇴임할 경우 공관의 차석대사가 대사 대리 업무를 맡지만, 한국의 계엄령과 탄핵 소추로 인한 정치 상황을 고려해 임시 대사대리 체제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계 북한 전문가인 윤 대리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직했고, 트럼프 정부 1기 초기에도 대북 협상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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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윤 전 대표는 검증된 외교관이자 탁월한 지도자이며, 한국문제 전문가”라며 “그를 대사대리로 임명한 것은 고무적인 선택(an inspired choice)”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윤 대사대리는 11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