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비자 입국 달랑 9개국뿐…여권 파워 세계 최하위
2025.01.06
앵커: 올해 북한 국적자가 무비자나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은 39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여권 영향력 지수는 여전히 전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투자 시민권 컨설팅 회사 '가이드(Guide)'가 최근 공개한 2025 전세계 여권 순위에서 북한이 199개국 중 101위(공동 순위 포함)를 기록했습니다.
199개국 가운데 북한 국적자가 무비자나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와 속령은 39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비자, 즉 북한 여권으로 비자가 면제되는 나라는 쿡제도, 도미니카, 감비아, 가이아나, 아이티, 키르기스스탄, 미크로네시아,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수리남 등 9개국입니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도착 시 바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도착비자를 허락한 나라는 아르메니아, 방글라데시(방글라데슈), 볼리비아, 부룬디, 캄보디아(캄보쟈)를 포함한 총 29개국입니다.
또 북한 여권 소지자가 전자여행허가(ETA) 신청 후 국가를 방문할 수 있는 나라에는 케냐가 있습니다.
북한 국적자에게 무비자 및 도착비자 방문혜택을 제공하는 나라들 가운데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 오세아니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199개국 중 북한보다 여권 순위가 낮은 나라(공동 순위 제외)는 네팔, 방글라데시(방글라데슈),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이라크, 시리아(수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총 9개국입니다.
북한 여권 영향력 지수는 여전히 전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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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5개국에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싱가포르가 여권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자 없이 193개국에 입국이 가능한 한국이 일본, 스페인(에스빠냐)과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도이췰란드),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여권은188개국에 편리하게 입국이 가능해 7위에 올랐으며,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26곳만 비교적 쉽게 입국할 수 있어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