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0/23


2006.10.23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의 절반 이상이 노동당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이 남한 야당의원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북한 개성공단 임금 절반이 노동당으로 간다 -야당의원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의 절반 이상이 노동당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이 남한 야당의원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한나라당의 김기현 의원이 22일 입수해 공개한 산업자원부 관련 자료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가 받는 월 임금 57달러 가운데 30달러가 노동당으로 들어간다고 돼 있습니다.

또 30달러중 10달러만 노동자에게 주어지고 나머지는 보험료와 기타 비용으로 빠져나가 있는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북한내 친중 궁정 쿠테타 가능성 제기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지는 최신호에서 북한내 친중국계 인사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축출하는 쿠테타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일부 자문가들 사이에 친중 쿠테타 구상이 새로운 흐름을 이루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전체 에너지 공급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중국은 확실히 그럴만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위크는 특히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완강히 거부하자 이들 자문가들은 중국 정부에 대해 대북 송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방부, 북한 해커부대 단속 모의 시험

미국 국방부가 북한 ‘해커부대’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모의 시험을 해왔다고 남한 야당 한나라당 의원이 밝혔습니다.

황진하 의원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국방부 모의 시험결과 북한 해커 부대는 미국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통제소를 마비시키고 본토 전산망에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북한 해커부대는 인민 무력부 정찰국 산하 ‘121소’에서 근무하는 500명과 중앙당 조사부 100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천주교, 북한 인도적 지원 계속

남한 천주교는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남한 천주교 주교회의 유흥식 주교는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황청 국제 카리타스는 세계 어느 곳이건 헐벗고 고통받고 배고픈 사람들을 조건없이 도왔다며 이같이 대북 지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유 주교는 이어 그동안 대북 지원은 홍콩 카리타스에서 맡아왔지만 11월1일부터는 한국 카리타스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체니 부통령, 대북 제재 실패시 어떤 선택안도 배제않해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실패할 경우 어떤 선택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미국의 시시주간 타임 최근호와의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고 이란의 핵무기 야망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의지에 대한 시험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군사적 조치를 시사하는 ‘어떤 선택안도 치워지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

북한이 세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선정되었다고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가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23일 공개한 “2006 세계 언론 자유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을 비롯해 에리트레아, 투르크메니스탄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경우 김정일 지도자가 언론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이들 언론탄압국 지도자들이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처럼 가혹한 언론에 대해 가해지는 탄압을 중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수입 감소시 성장률 하락

미국의 대북한 금융제재 조치 등으로 인해 북한의 수입이 30% 정도 감소할 경우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0.74%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한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 제재에 따라 생산활동이 취약한 상황에서 북한의 대외무역거래가 대부분 중단될 경우 경제활동이 상당부분 마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또한 공장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롯해, 투자재원의 부족 등으로 경제 성장률의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차기 사무총장에게 북한 인권개성 요청

남한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은 11개 국제 인권단체와 공동으로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게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연대 청원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인권 단체는 청원서에서 전반적인 북한의 인권상황과 함께 탈북자들이 제 3국에서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을 설명하고,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유엔 사무총장의 권한과 유엔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북한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 23일 출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북한 핵실험에 맞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23일 제재의 실천을 검증할 대북 제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이와 관련 피터 버리안 슬로바키아 대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집행부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불법 활동등과 관련해 누구를 어떻게 제재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 중대기로

최근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3일 말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같은 열악한 식량상황은 지난 7월과 8월 발생한 홍수피해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하고, 자국민들이 이처럼 굶고있는데도 미사일과 핵실험을 하는 것은 심각한 자원 낭비라고 북한 정권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어 향후 2년에 걸쳐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 대해 15만 톤의 식량을 제공해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모금액 1억2백만 달러중 지금까지 걷힌 금액은 고작 전체의 8%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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