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16-12-3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맘연합 주최로 열린 증언대회에서 한 탈북여성이 자녀를 중국에 두고 온 사연을 밝히며 자녀를 되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한국과 중국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일맘연합 주최로 열린 증언대회에서 한 탈북여성이 자녀를 중국에 두고 온 사연을 밝히며 자녀를 되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한국과 중국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에 정착한 많은 탈북 여성들이,북한과 중국 국경선을 넘어 중국의 시골로 숨어들면서 인신 매매, 노예노동, 출산, 북송 그리고 재 탈북 후 정착하기 까지 중국과 북한에서 당하는 인권 침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증언합니다.

Cut) 김정아: 북한 여성들이 탈북 하게 되면 대부분 제3국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먼저 당하잖아요

박지현 : 팔려가는 곳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브러커 한테도 성 폭행당하고 도망 칠래야 도망칠         수도 없고.

이렇게 인신매매로 팔려간 곳에서 탈북 여성들은 자의든 타의든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요 그러면서  중국인 남편의 아이를 출산합니다.  하지만 중국 공안의 마구 잡이 북송을 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다시 탈출한 여성들은 정착 한 뒤 중국에 두고 온 자녀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탈북여성들이  “통일 맘 연합회” 라는 단체를 만들어 중국의 자녀 찾기운동을 펴고 있는데요, 특집방송 오늘은 탈북 엄마 들의 피맺힌 절규 “ 아들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를 보내드립니다.

음악:

지난 2008년에 탈북한 북한 장교 출신 김정아 씨, 통일 한국 맘 연합회 대표인데요, 북한에 아들을 두고 중국으로 탈출했는데 누군가의 신고로 공안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당시 북한 남편의 아기를 임신 한 것을 모르고 탈출한 그는 북송될 당시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뱃 속의 아기와 함께 중국에서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자해를 시도합니다.

: 내가 살아서는 북한에 안 돌아 간다, 배안의 애기가 그때 100일이 된것을 발견헸습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한 중국 남성이 거짓증언과 함께 중국돈 5.000 위안에 김정아씨를 사서 데려 옵니다.

: 거기서 그 사람이 배속의 아이가 내 아이다라고 거짓 증언으로 경찰서에 풀려났지만 중국에서 2년 7개월을 경찰의 감시 속에서 살았어요

지난해 통일 맘 연합체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에서 한 김 대표의 증언 이었는데요.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대표는 중국의 아이를 품에 안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며 호소 했습니다.

; 내 자식을 품에 안아 보고 싶고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서 세상의 조롱을 뒤로 하고 이 자리에 선 저희를 도와 주십시요  (울음)

통일 맘 연합회원들이 지난 11월 유엔과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RFA 자유 아시아 방송을 찾았습니다.  김정아 대표는 중국인에게 팔려가 북한 남편의 아기를 낳고 살면서 북송의 위협이 항상 따라 다녔다고 하는데요,

정아: 북송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국 집에서 다시 탈출을 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때 아이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이를 데려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탈북자들이 북송 당한 이후 살아서 돌아 올 지 죽어서 나갈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중국 집에서 다시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다면 살수는 있습니다 결국 살기 위해 도망을 치는 겁니다. 엄마가 살아야 자식을 나중 에라도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겁니다.중국당국이 북송을 안 하면 우리 탈북 여성들도 중국에서 살수 있잖아요 내 아이가 있는데 아이를 버리고 싶은 엄마는 세상에 없죠. 한국에 와서 나중에 아이를 돌려달라 내 아이를 만나게 해달라 그리고 가게 되면 배신자 취급을 하는 거에요, 애를 버렸잖아

김정아 대표는 한국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지금 다섯 살짜리 아들을 키우면서 중국에 두고 온 딸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 하는 날이 많다고 가슴아파 합니다.

김정아: 저희 딸이 지금 현재 9살인데 남자분과 단둘이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 아이는 중국에 있는 그 분의 친 딸이 아니라 저의 친딸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아빠는 북한에 있어요. 제 딸을 찾는데 시간이 급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 합니다. 제 딸을 하루 빨리 안을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음악:

통일 맘 연합회의 회원인 이영희 씨는 10년만에 중국에 두고 온 아들을 만났는데 그 10년 동안에 한국인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고 혼자 눈물을 흘린다고하는데요,

영희: 남한에 와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되기 때문에 공부도 해야 되고 돈도 벌어야 하고 나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새 가정을 맞이 했고 이러는 과정에서 실질 적으로 중국의 아들은 노출되지 않은 상처로 계속 남아 있었던 거죠.

영희 씨는 당시 중국남편이 한국에 가라고 허락을 했고 그 이후에도 아들과 계속 전화로 연락을 했습니다.

영희: 중국에 있는 아들은 아빠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기 때문에 내가 없어도 잘 살 것이라는 생각으로 3, 5년 그리고 10년째 되니까 작은 눈송이 같은 그런 상처가 이제는 암 같은 마음의 상처로 더 커지는거에요 그동안 통화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연락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집에서는 아들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아들의 마음속에 엄마가 너를 버리고 도망 갔다는 인식을 많이 주기 때문에 이제 엄마는 나를 상관하지 말아라 이런 상태로 계속 몇 년을  전화 통화를 한 거에요

영희 씨는 더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아들을 만나기위해 지난해 중국으로 가서 아들을 만났습니다  

영희: 지난해 11월에 들어갔는데 아들이15살이고 키는 1미터 78 로 나보다 크고 보는 순간에 아들에게  너무 잘 생겼다고 하면서 끌어안고 막 우는데 안 울어요 제가 올때 까지 눈물한방울 안흘렸어요

영희: 2:30 중국에 있는 아들은 아빠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기 때문에 잘 살 거다 내가 없어도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3년이 지나고 5년 그리고 10년째 되니까 작은 눈송이 같아 없어질 것만 같은 그 상처가 이제는 암 같은 상처로 더 커지는거에요 그동안 통화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연락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중국집에서는 아들을 아예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고 그동안 아들의 마음속에 엄마가 너를 버리고 도망 갔다는 인식을 많이 주기 때문에 전화를 하더라도 감정이흐르지도 않고 , 이제 엄마는 나를 상관하지 말아라 이런 상태로 계속 몇 년을  전화 통화를 한 거에요 중국 시집에서는 절대로 안 보낸다는 군요 연락도 하고 자주가야 되는데 저도 한국의 다른 남편과 살고 있어요 또 애도 있어요 그러니 마음대로 가지 못해 마음만 답답한거죠,

그렇게 아들을 만나고 온 영희 씨는 중국의 아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영희: 엄마 없이 10년 넘은 세월 혼자서 살아온 아들 정말 미안하고 미안한 엄마지만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지만 더 당당한 엄마가 되도록 기대해 다오.

중국의 자녀를 찾는 통일맘 회원 중에는 이런 일을 얘기 할 수도 없이 가슴에만 묻어두고 혼자 아픔을 이기지 못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김정아 대표는 전합니다.

김정아 : 중국에서 낳은 자녀를 한국에 오는 과정에 지인에게 잠깐 맡겨두었는데 그 아기를 팔아버린거에요 아이를 봐달라고 돈을 주고 맡긴 집에서,  그래서 그 아이를 찾기 위해 5년동안 번 돈을 다 거기에 쏟아 붓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 아이를 찾기 위해 아직도 눈물로 중국 땅을 헤메는 회원도 계시고 ..

음악:

영국에 정착해 유럽북한 인권 연합 (EARHNK) 에서 활동하는 박지현 간사, 역시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해 아들을 둔 채 북송 되었습니다. 당시 인신매매의 현장에서단지 탈북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갖 수모와 고통을 받았던 그 현장을 증언합니다.

: 저는 그때 5명이 같이 있었는데 서로 얘기도 못했어요 어디서 왔는냐는 것 조차 물어보지 못하고 어둑 컴컴한 곳에 있는데 먼저 브로커들이 한 여자씩 방으로 데려가서 성 폭행을 하는 거에요. 그러다 여성을 살 사람이 나타나면 값을 흥정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값이 비싸요 저는 그때 30 살이었는데 중국 돈 5천위안에 팔려갔고 저하고 같이 있던 40대 여성은 제가 팔려갈 때 거의 마지막까지 안 나왔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팔려간 북한 여성들은 그 마을 주민들의 감시 때문에 안부 조차도 물을 수 없었던 생활은 정말 처참했다고 말 합니다.

: 8:44 제가 팔려가서 살던 마을에도 북한 여성들 5명이 팔려 왔는데 가끔 길에서 서로 만나도 말을 못해요 동리 사람들이 감시를 철저하게 해요 참 처참했어요

성폭행, 그 자체만으로도 탈북 여성들은 거의 인간이 아니었다고 중언 합니다.

: 거기 북한 한 여자는 남자 두 명에게 팔려가지고 그 여자는 집에 있는데 몸에 실 오라가 하나도 거치치 못하게 한다고 해요. 도망 갈까봐 (남자 둘이서 합작으로 산 거죠) 한 사람이 사기에 돈이 안되니까 두 사람이 자기네 성 노리게로 사오고

박 간사는 북송된뒤 북한 감옥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거의 죽게 되었을 때 풀려나지만 다시 중국으로 탈출합니다.

: 아들 때문이라도 무조건 살아야 한다는 각오로 마지막 남은 가족은 내가 지켜야 한다  다시 중국으로 탈출해 친척집에서 몸이 좀 회복 된 뒤 아이를 납치 하는 것 처럼 데리러 갔어요 아이가 밖에서 혼자 놀고 있는 것을 아니까 집주인들이 알게 되면 그 사람들이 저를 직접 돈을 주고 샀던 사람들이 저를 내 놓겠어요?

박 간사가 아들을 못 알아 볼 정도로 북한의 꽃제비, 거리의 거지같았다며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합니다.

: 손이 다 트고 갈라지고 추운 겨울인데 동복도 안 입히고 집안에 사람도 없고 밥도 주지 않고 그러니까 강 주변을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처음에 먼데서 내 아들을 보았을 때 그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아 진짜.내가 갈 때 겨울 동복 하나 가지고 간 것 입히고 모자 씌워서 내 자식 데려 오는 것도 도망치다시피 숨어서 데리고 왔어요

이때 탈출하는 일행이 5살된 아들이 너무 어리고 중국에서 태어난 아이인데 왜 데려 가느냐고 반대 했지만 한국으로 가면 아들은 다시 영영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이 들어 죽어도 같이 죽겠다는 심정이었다고 하는군요

: 이제 떠나면 다시는 못 만나는 거잖아요 저는 5살 짜리지만 국경을 두 세번 씩 넘어야 하는데 위험 감수하고 중국 한국 대사관으로 아들 손잡고 들어가고 몽골 국경도 그렇게 넘었어요

그 후아이를 데리고 영국으로 가서 결혼을 한 뒤 아들이 9살때까지 엄마는 나를 버리고 갔다라는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군요

: 제가 북한으로 잡혀 갔을때 중국 사람들이 아들에게 너희 엄마 다시는 안 온다 너를 버렸다고 해서 5살 짜리 애 기억 속에 우리엄마가 날 버렸구나 하는 기억이 남아 있던 것을 영국에 와서 4년후에 처음 알았어요

영국에서 북한인권 운동을 하고 있는 박 간사는 아들의 이런 얘기를 듣고 영국에서도 중국의 두고 온 자녀 찾기 운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그 질문을 듣고 중국의 자녀 찾기 이일도 시작한것 같아요 어느 엄마가 아이를 버렸겠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북한 엄마들도 마찬가지죠.

여성으로서 부끄러운 과거를 드러내며 증언을 하고 아들을 찾아온 자신의 얘기가 이런 상황의 탈북 여성들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기 때문에 증언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 앞으로 아이들이 엄마를 만나더라도 절대로 엄마들이 우리를 버리진 않았다, 엄마들이 지금도 너희들을 기다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중국에 자녀 찾기를 시작했어요

박 간사는 지금 대학생으로 자란 아들은 이런 탈 북 자녀들을 위해 일 할 것이라는 꿈도 가지고 있다며 흐믓해 합니다.

: 자기처럼 이름도 없고 국적도 없이 살았던 애들을 위해서 뭔가 할 것이라고 그것을 보니 큰 아들한테 꿈이 생겼잖아요 만약 제가 아들을 데려오지 못했더라면 그 소중한 꿈도 이뤄지지 못할 거잖아요

자식과의 죽음 같은 이별을 경험하고 다시 찾았기 때문에 그 괴로움이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잘 알고 있다고 하네요

: 부모와 자식이 헤어져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이세상에서 제일 큰 고문인것 같아요 오직 이 세상에 북한 여성들만 제 자식을 이름조차 부를 수 없고 아이들의 소리조차 들을 수 없어 혼자서 울고 자식들도 부모를 그리워 하면서 원망하면서 살아가지 않아요

렇게 나서 증언을 하는 여성도 있지만 아직도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서 앓고 있는 여성들이 대 부분인데요, 통일맘 연합회 회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미국과 유엔을 방문한 것이라고 김정아 대표는 전합니다.

; 지금 현재 중국에 탈북여성들이 낳은 자녀 수만 해도 5만에서 10 만으로 추정합니다. 100명의 탈북 여성들을 위주로 해서 중국에서 자녀를 잃어 버린 상황, 중국에서 현재 어떻게 자녀를 만날 수 있는지 자녀를 만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이런 문제를 저희가 찾아내서 그것을 하나의 자료로 묶어서 한국의 북한인권 기록소에 (그 자료를 재출하고) 유엔에도 그 자료를 제출함으로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받고 법안도 발의 해서 중국의 인권 운동가들에게 그리고 네티즌들을 움직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얻기 위해 미국을 방문 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탈북민들을 난민으로 인정 하지 않기 때문에 탈북자를 잡으면 공안들이 무조건 북송 시키고 있어 한국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 한국에 요청하면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발생되고 그러나 미국이나 유엔,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이에 관한 법안을 발의 한다면 분명히 효과가 다를 것 입니다.

통일맘 연합회에서 같이 활동은 못하더라고 많은 탈북여성들 두고온 중국의 자녀들에 대한 마음은 모두가 한결 같다고 김 대표는 안타까워 합니다.

: 자식이잖아요 그러니까 가슴이 콱 맥혀서 내가 잊지도 못하고, 저아이를 다시 내 뱃속으로 거둬 넣지도 못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울면서 하소연하는 분들도 많아요.

 

음악:  여성시대  ‘아들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