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대한 위생상식

강유∙ 한의사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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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차병원에서 한 산모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나았다.
강남차병원에서 한 산모가 건강한 남자아이를 나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은 산후조리를 잘해야 합니다. 태아를 열 달 동안 배안에 두고 있다가 아이가 태어나면 육체적인 변화도 심하지만 마음이 허전해지면서 산후 우울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출산과 관련해 어머니들이 꼭 알아야할 위생상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아이를 낳고는 여성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 발이 시리다 하는 것인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강: 네. 해산하고 혹은 유산 후에 산후증으로 제일 많이 호소하는 것이 손발이 시린 증상입니다. 이것은 식물신경기능장애에 의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허증에 속하는 병예로서 산후허로, 산후풍, 산후조증과 같은 질병이 많습니다.

임신하게 되면 모체는 많은 영양과 칼슘을 태아에게 제공합니다. 임신기간 영양섭취가 다양하지 못하고 부족하면 모체에서 필요한 만큼 공급하게 때문에 어머니의 건강에 무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태아이도 자라는데 영향을 받게 되지요.

이렇게 산전에 산모의 영양이 결핍 하였거나 운동 부족으로 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몸을 푼 뒤 산모의 신체에 기혈허증을 생기게 하면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게 하고 특히 심장과 멀리 떨어져있는 손과 발에까지 피 순환이 잘 안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기간에는 뇌하수체에서 태 아이를 위하여 혈액공급이 잘되게 하였기 때문에 손발이 시린 증상이 없었지만 일단 출산하면 태 아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줄어드는 것이 주요원인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산후 증상들은 기혈이 허한데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무엇보다도 몸을 푼 뒤에는 영양공급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산 후에는 산모의 모든 장기들의 기능이 임신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고 또 갓난아이에게 젖을 먹여야 하므로 그에 필요한 많은 양의 영양이 필요하게 됩니다. 매일 섭취하는 열량은 임신 전보다 30%정도 더 많아야 합니다. 해산 후 며칠은 산모가 몹시 피곤해하며 입맛도 돌아서지 않은 상태이므로 보통 꿀에 계란 같은 것을 타서 먹이면서 따끈한 미역국에 육고기를 넣고 소화가 잘되는 이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치아가 상하지 않도록 굳은 음식을 주지 말아야 하며 속에 열이 난다고 해서 냉수와 같은 음식을 먹거나 땀이 난다고 몸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사지가 시린 산후증이 발병하게 됩니다. 때문에 산후에 몸 관리를 잘 하는 것과 영양식을 잘 섭취하는 것은 산후증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신체부위가 시리고 춥게 느껴지는 것 외에 산후증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네. 출산 후에 몸의 반편만 시리거나 통증이 있는 증상, 무릎 아래만 시린 증상, 손에서도 어느 한 손가락이 시린 증상, 그리고 머리가 시리면서 아픈 증상, 잔등이나 배에 한기를 느끼는 증상 이렇게 산후증에는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많이 들어보고 또 동의사로 일하면서도 많이 접해보았지만 우리 한국여성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산후증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살면서 느낀 것이지만 중국의 한족들은 여성이 해산하면 무조건 계란과 돼지고기는 필수식품이고 또 산후에는 남성들이 주방에서 밥 짓고 반찬하면서 산모에게는 아이 관리만 하게 합니다. 산후 영양관리와 함께 충분한 휴식이 원인으로 하여 한족여성은 산후증이 거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통계되었습니다.

이: 모유 수유를 하는 분들은 유선 염을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예방법은 무엇입니까?

강: 예. 모유를 하는 산모는 해산 후 빨리 아이에게 젖을 먹여야 합니다. 이것은 아이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산모에게도 절실한 문제입니다. 해산 후 젖을 인차 먹여야 젖이 잘나오게 되며 이에 따라 자궁수축도 잘되어 자궁감염이나 출혈 같은 것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젖을 빨리 돌아서게 하기 위해서는 영양보충을 잘하여야 하며 해산때 쌓인 피곤을 제때에 풀어야 합니다. 젖을 먹일 때는 한쪽 젖을 다 먹이고 다른 쪽을 먹여야 하며 남은 젖은 짜버려야 합니다. 젖이 불러서 젖 몸이 뜬뜬 해지고 아플 때에는 젖멍울이지지 않도록 잘 풀어주고 젖을 제때에 짜주어야 합니다. 어떤 산모는 젖이 뜬뜬 하여 아프면 다치게 못하는데 이것은 유선염을 키우는 시초입니다.

모유수유 후에는 젖꼭지에 깨끗한 천을 덮고 가슴 띠를 하여야 합니다. 특히 젖꼭지를 깨끗이 간수하는 것이 유선 염을 미리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젖꼭지는 젖을 먹이기전과 젖을 먹인 후에는 끓였다 식힌 물로 자주 씻어야 하며 젖꼭지가 트지 않게 젖을 먹일 때는 젖꼭지를 깊이 물리며 젖꼭지가 속옷에 스치지 않게 젖 싸개를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젖 몸을 잘 풀어지게 해야 하는데 더운물에 적신 수건으로 젖 몸을 싼 다음 손바닥으로 비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출산 후 변형된 체형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한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제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일할 때만 하여도 이 진료소에서 간호사가 아니면 의사들이 해산 방조를 하게 되는데 해산 방조를 한 후에는 감염을 방지하거나 산후조리에 대한 위생상식을 알려주는 외에는 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런 관계로 하여 수많은 산모들이 골반이 제자리에 들어가지 못하여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거나 허리아픔과 하지신경통을 비롯한 골반강 내 질병이 많이 발병하고 있습니다.

산후 골반을 비롯한 건강회복을 위한 체조는 산후 2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듯이 누운 상태에서 팔을 위로 쭉 들어 올리면서 숨을 들이쉬고 팔을 내리면서 숨을 내쉽니다. 또 무릎을 번갈아 굽혔다 폈다한 후 무릎을 굽혀 세우고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허리를 드는 동작을 3-4회합니다. 산후 3-4일에는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팔을 벌리면서 숨을 들이쉬고 팔을 모으면서 숨을 내쉬기를 3-4번합니다. 다음은 양팔을 위로 들면서 굽혔다 폈다3-4회, 무릎을 번갈아 굽혔다 폈다하기를 3-4회, 한 다리씩 위로 올렸다 내렸다하기를 3-4회,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는 운동 3-4회, 앉은 자세에서 몸과 팔을 옆으로 돌리는 동작 3-4회 이런 동작을 하루 세 번씩 합니다.

산후 5-7일째는 서서 두 팔을 위로 들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리면서 숨을 내쉬는 동작을 3-4회하고 두 팔을 옆으로 벌리면서 몸을 가볍게 돌리는 동작을 5-6번하고 손을 허리에 대고 앉았다 일어섰다하는 동작을 3-4회하면서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 또 허리를 뒤로 젖히기 등 조금 운동 강도를 높이면서 골반과 배, 허리와 사지운동을 골고루 진행하여 피 흐름이 잘되게 하면서 어기었던 골반이 제자리로 들어가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어디까지나 자기의 신체정황에 맞게 진행하여야 합니다. 출혈이 있거나 빈혈이 있는 산모는 누어서 팔이나 다리운동을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것이 좋으며 과도하게 몸을 놀리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이: 출산하고는 익모초를 많이 드시는데 어떤 겁니까?

강: 네. 익모초는 생약 명 그대로 산모에게 좋은 한약재입니다. 주로 산후 출혈에 많이 이용하는데 출혈이 잘 멈추지 않을 때는 검게 볶아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익모초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임신에 의하여 늘어난 자궁을 수축시키면서 출혈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이런 수축작용이 자궁에서 강하기 때문에 임신하지 않은 여성은 익모초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산후 고혈압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 산후증에 좋은 민간요법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강: 네. 멧돼지 쓸개나 고슴도치 쓸개 그리고 곰 쓸개는 해산 후 산후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민간요법들입니다. 이런 쓸개들을 해산한 직후에 쓰는데 중국 동북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은 산전에 이런 쓸개를 구입하였다가 해산하고 금방 사용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광견병 때 구급 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머니들이 알아야할 출산에 관련된 위생상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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