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과 부황

강유∙ 한의사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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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우면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서초구보건소 주관으로 열린 건강검진에서 한 구민이 뜸 시술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주공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서초구보건소 주관으로 열린 건강검진에서 한 구민이 뜸 시술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어야 겠죠. 그런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민간요법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을 이용해 나름 치료를 하는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어 질병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널리 알려졌지만 제대로 알고 해야 하는 민간요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근육통이 있어 치료할 때 뜸과 부황을 쓰는데 어떻게 다른가요?

강: 네. 뜸과 부항요법은 완전히 다른 요법입니다. 뜸은 뜸쑥이나 기타 여러 가지 물질이 탈 때 생기는 열과 피부를 자극하는 각종요소들을 몸의 일정한 부위인 경혈, 경외기혈과 아시 혈에 작용시켜 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한의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뜸 요법은 한의학의 발생초기부터 침 치료와 함께 사람들의 건강증진과 병 치료에 애용되면서 발전해온 한의학의 주요 치료수단중의 하나로 되었습니다. 뜸 종류에는 직접 뜸과 간접 뜸이 있습니다. 직접 뜸은 뜸 봉을 치료부위에 직접 놓고 뜨는 것이고 간접 뜸은 치료하려는 부위에 마늘이나 생강 조각을 놓고 그 위에 뜸을 뜨는 것을 말합니다.

뜸의 치료 작용을 보면 기혈을 잘 통하게 하고 어혈을 풀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습니다. 그 외에 뜸은 양기를 보하는 작용이 있으며 속을 덥히고 한사를 몰아내는 작용, 습열을 없애는 작용, 처진 기를 끌어 올리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임상을 통하여 증명되었습니다.

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실험하여 증명한 사례를 보면 뜸은 피의 조성성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뜸을 뜨면 소화기 계통에 영향을 주어 장윤동이 활발하게 되며 위장 내에서의 위액분비가 잘 되게 합니다. 그밖에도 뜸은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과 내분비선 기능을 조절하며 진정작용과 진통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연구 자료와 견해들을 종합하여 보면 뜸은 비 특이성 단백의 작용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즉 뜸을 뜰 때 국소부위 화상이 조직 성분중의 단백체가 피 속에 흡수되어 2차적으로 효과적인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봅니다. 암튼 뜸은 염증을 없애고 아픔을 멈추고 몸에서 냉을 없애는 작용만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부항요법은 열 또는 음압을 이용하여 압통점이나 지각 과민대, 척수분절성 신경지배 구역안의 일정한 부위의 피부에 붙여서 피를 뽑거나 울혈을 일으키는 등 기계적 및 물리적 자극을 주어 병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부항요법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병 치료와 피로회복에 광범하게 이용하면서 그 수단과 방법이 수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옛날에 사용되던 질그릇으로 된 부항단지를 지금은 볼 수 없습니다. 지금은 가벼운 수지로 만든 부항 컵을 불로 압을 조성하지 않고 압축기로 압을 조성하여 부항을 붙이고 있습니다.

부항은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 순환 량을 증가시키며 피부온도가 높아지게 하여 피부조직의 물질대사를 왕성 되게 하며 땀 선과 피지선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부항을 붙인 부위의 신경 가지들뿐만 아니라 그 신경분표영역까지 영향을 미쳐 아픈 감각을 억제시키고 내장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부항을 붙이면 관절강의 피 순환을 개선하며 활액 분비를 촉진하거나 염증이 있을 때 활액의 흡수를 촉진하여 활액낭염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배에 부항을 붙이면 위장의 연동운동을 항진시키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 시켜 소화흡수 배설능력을 높여줍니다. 이밖에 어혈을 없애고 풍한사와 풍열사를 없애는 작용과 염증에 대한 소염작용이 있는 것으로 임상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부항의 맞음 증은 주로 타박으로 어혈이 생겼거나 신경통 때 아픈 곳을 중심으로 붙이었는데 지금은 그 범위가 많이 확대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여러 가지 염증성 질병, 어깨, 목, 잔등, 허리, 등 몸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혈이나 고혈압으로 충혈 될 때 삼릉침으로 대추혈 좌우를 찌르고 부항을 붙여 사혈하면 고혈압이 서서히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뜸과 부항은 우리 몸에서 수많은 질병들을 간단하고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치료도구입니다. 매 가정들에 쑥뜸과 부항단지들을 준비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겨울에 유난히 발목이 시리다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양말을 두껍게 신어도 춥다고 하는데 왜 그러는지요? 치료방법을 알려주십시오.

강: 예. 겨울에 유난이 발목이 시리다고 하는 여성은 세 종류입니다. 첫 번째는 산후증이 있는 여성입니다. 산후 바람관리를 잘못하여 생기는 질병인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출산 후 잠을 잘 때 덥다고 발을 이불 밖으로 내놓고 자다가 냉습을 받아 산후증이 생긴 사례이고 다음 한 가지는 자궁이 냉하여 하복부에 냉 덩어리가 있으면서 하지 기혈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이 찬사람, 그리고 다음은 여러 차례 발목이 삐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발목 관절염으로 된 것이 찬바람과 냉기를 받으면 관절신경이 수축되어 발목에로 기혈이 잘 통하지 않아서 생기게 된다고 봅니다.

치료방법은 뜸 요법이 제일 좋습니다. 시린 곳에서 압통점을 찾아 그곳에 뜸을 뜹니다. 한번에 7-10장씩 뜸을 뜨는데 뜸 봉은 입쌀 알 만큼 크기로 하고 약 10일간 뜸을 뜹니다. 많이 걷거나 일해야 하는 사람은 직접 뜸보다 간접 뜸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냉이 있는 사람은 진료소에 가서 하복부에 냉이 있을 때 뜸을 뜨는 침혈을 알고 집에서 뜸을 뜨는 것이 좋습니다. 배에 뜸을 뜰 때도 뜸봉 크기는 입쌀 알만큼하고 뜸뜨는 날짜는  약 15일간 뜸을 뜨는 것이 좋습니다.

이: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고 밖에서 일하다가 한잔 하는데 옳은 말 인가요?

강: 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힘든 노동으로 근육이 뭉친 것을 풀어 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없애줍니다. 그러나 음주는 자기 몸에 적당해야 몸에 도움이 되지 그렇지 않고 과음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자기에게 맞는 주량이 사람마다 다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다 보면 알코올기의 흥분에 의하여 한잔 더 마시게 되고 결국 취토록 마시어서 아침이면 피곤이 풀리기는커녕 몸이 더 찌근거리고 머리가 아프고 흐리멍텅해 지면서 정신을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자기 몸에 맞는 주량을 측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게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반주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드는 것이 몸에도 좋고 생활에도 유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손을 따거나 청심환을 먹으라고 하는 데 옳습니까?

강: 네.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먼저 손끝을 따서 사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끝은 신경이 가장 예민한 곳으로서 뇌졸중 때 의식을 각성시키는 효과와 함께 사혈하여 사기가 머리로 쏠리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먼저 손끝은 딴 후에 청심환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뇌졸중 증상이 보이면 미리 청심환을 사용하여 뇌졸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뇌졸중의 전구 증은 머리아픔, 머리 무거운 감, 어지럼, 뒷목이 뻣뻣한 감, 손발이 저린 증세들이 2-3일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환자를 비롯한 가족들은 병원에 내원하여 혈압을 재어보고 기타 뇌졸중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한 후 그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해야 합니다.

환자 가족은 환자를 절대 안정시키면서 혈압 하강제를 사전에 투약해야 하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식단을 짜야 합니다. 바로 뇌졸중 전구기에 청심환을 사용하여 사기가 머리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하여야 하며 이때부터 2일에 한번 씩 손끝을 사혈 침으로 사혈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몹시 부는 시기에는 여러 가지 혈관성 질병이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오랜 지병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에서는 건강관리와 함께 만성질병환자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다음 시간에도 겨울철 도움이 되는 건강 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뜸과 부황 등 겨울철 알아야 할 상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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