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 통일연구소 개소식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4.05.01
ccc_uni_305 4월 16일 열린 한국 대학생선교회(CCC) 통일연구소 개소식.
사진-통일연구소 이관우 소장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대학교 친목 단체인 한국 대학생선교회에서 통일연구소를 설립하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월 16일 개소식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통일연구소 소장인 이관우 목사에게 들어봅니다.

기자: 통일연구소의 설립 취지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관우 목사: CCC는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 민족복음화 운동을 특별히 전개해 왔고요. 설립자였던 고 김준곤 목사님이 특별히 복음적 통일에 대해 그동안 비전과 전략을 많이 말씀 하셨습니다. 그런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다가올 통일 시대를 바라보면서 지금  우리 학생들이 또 학교를 졸업한 나사렛 형제들이 구체적으로 통일선교전략을 마련하고 또 정책 개발을 통해서 복음적 통일에 기여하고자 CCC 통일연구소가 설립됐습니다.

기자: 복음적 통일이란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관우 목사: 기독교 적인 시각이고요. 복음은 용서와 화해, 화합, 연합, 연대라는 기본적 원리가 있는데 그런 마음들이 함께 모여져서 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면에 있어서 복음은 가능한데 군사적으로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럴 때 복음적 통일이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참여하는 분들의 면면을 소개해 주시죠.

이관우 목사: 현재 자문위원과 지도위원, 선임 연구원도 계십니다. 우선 CCC를 졸업하고 전문가 그룹으로 계시는 분들이 선임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고요. 통일선교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양영식 박사님 북한교회 연구원으로 계시는 유관지 목사님을 자문위원으로 모시고 또 외부에 여러 객원 연구원들과 함께 전문적 영역에서 통일자원을 발굴해 내는 역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이관우 목사: 저희들 안에서는 지금 복음적 통일에 대한 통일 비전에 대한 사명을 더 많이 고취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과 학생들의 마음에 통일 의식을 뿌리 깊게 고취 시키는 입장에서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할 겁니다. 또 김준곤 목사님의 통일 비전에 대한 계승 발전의 영역을 진행할 겁니다. 저희들의 장점은 국내외에 졸업한 많은 나사렛 형제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전문영역별 자원 개발을 하고 싶고 그 자원이 조직화 되면 훨씬 더 유용하게 다음 세대 통일 리더들이 세워질 것 같습니다.

기자: 나사렛 형제들이란 어떤 분들을 말하는지요?

이관우 목사: 예수님의 고향이 나사렛이거든요. 그래서 CCC를 졸업한 수많은 졸업생의 이름을 나사렛 형제단이라고 부릅니다. 국내와 전 세계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CCC 졸업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분들이 각자가 처한 현장에서 북한선교와 통일운동에 함께 연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 전문 영역에 대해 이번 기회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기자: 이관우 목사님은 북한도 여러 차례 방문 하셨죠?

이관우 목사: 네, 저는 ‘젖염소 보내기 운동’으로 한손에는 사랑 한손에는 복음을 들고 북한을 한 50여 번 방문했습니다.

기자: 언제였죠?

이관우 목사: 2000년부터 2012년까지입니다.

기자: 남북관계가 냉각되기 전에는 직접 방북 하셨는데 가서 받은 느낌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관우 목사: 당시에도 지금과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남북관계는 포물선을 그렸었죠. 좋은 때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는데 그래도 당시에는 민간들에게 순수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일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상당히 어려워져서 많은 단체가 직접 방문하거나 일을 진행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방문하면서 느꼈던 것은 북한에 남쪽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문화와 생각의 틈이 굉장히 많이 보였음을 알 수 있었고 또 그쪽 식구들과 많이 얘기하고 하면서 서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을 못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자: 2012년까지 젖염소 보내기 운동을 하셨나요?

이관우 목사: 직접 생축 반입이 5.24조치 이전부터 어려웠지만 밀가루 같은 긴급지원이나  이런 것을 통해 방문을 시도해 갔던 기억은 있습니다.

기자: 한국에 통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관우 목사: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과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기본적 밑바탕의 정서는 통일에 대해 굉장히 좋은 열기가 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남북 간 실질적 창문을 열고 대화를 시도해야 되는데 5.24조치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선거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관계 개선이 쉽진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보면 그런 문들이 열려서 인도적 지원, 구호개발 분야까지 확장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기자: 올해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이관우 목사: 저희는 기본적으로 학생들과 함께 남북이 어떻게 하면 미래에 통일이 되고 이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통일 통장도 만들고요. 이전에 했던 여러 일들에 대한 연구 자료도 정리하고 CCC 졸업생인  석 박사들에 대한 자료도 구체적으로 갖춰서 한편으로는 각자가 미래의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월이 김준곤 목사님 5주기인데 그즈음해서 김준곤  목사님과 통일한국운동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그분이 우리에게 주셨던 여러 비전들을  여러 발제자를 세워서 연구발표 하고 계승발전 시키고 해서 보다 더 나은 통일의 문을 두드리는 역할을 통일연구소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관우 목사: 고맙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설립된 한국 대학생선교회 통일연구소에 대해 이 단체의 소장인 이관우 목사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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