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얼굴] 허권 목사의 평창 올림픽과 고향이야기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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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권 목사
허권 목사
RFA PHOTO/이현기
2018 겨울 올림픽이 남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게 되자 기뻐하는 실향민이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의 요나 장로교회 허권 목사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북한 통천에서도 2018 평창 올림픽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북한도 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회이름도 요나장로교회로 지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재미실향민 허권 씨의 이야기로 함께합니다.

허권 목사님 안녕하세요? 고향이 통천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이 유치된 것과 관련해 실향민으로서 기쁘시죠?

: 평창 겨울 올림픽 유치 발표가 있기 하루 전부터 흥분 상태에 있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영어로 평창을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 기뻤고요. 혹시 안 되더래도 1,2차 때 실패했던 설움이 한민족에게 꽉 묻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제가 아주 흥분이 되어 있었어요. 그날 TV에서 보니까? 10시 이후에 개표가 된다고 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갑자기 발표 나오는데 2018 평창이 유치됐다는 카드를 내 보일 때 눈물이 자꾸 났지요. 그래 고향 생각도 났고, 너무 격정이 몰려와 저뿐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코리아! 코리아! 하면서 너무 기뻐하던 그 순간이 마음속에 갖고 있습니다.

옛날 고향의 통천과 강원도 평창 인근의 기억이 있으신지요?

: 사실 저는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군수를 하시면서 여러 곳으로 옮기셨는데 많은 기억은 없습니다만, 춘천으로 7살 때 갈 때까지는 내금강 밑 폭포로 가는 산 등을 아버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때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요. 통천에서 춘천으로 와서 춘천에서 해방되고 강릉에서 살았는데요. 강원도를 여러 곳에서 살다 보니까? 대관령 고개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대관령 고개가 강릉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는데 아흔 아홉 고개라고 하거든요. 그때는 참 겁이 났어요. 자동차를 타고 가기도 겁나고, 99개 고개를 도는 길인데, 지금은 너무 좋아졌다고 합니다. 대관령에서 조금만 가면 평창이라고 하는데요.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니까? 제가 너무 기쁘고, 평창에서 유치되기까지 가장 힘을 쓴 분이 김석원 씨라고 하는데 그분이 10년을 앞으로 내다보고 평창에 스키장을 만들어 놓은 공로가 있었기에 이번에 유치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실향민으로서 기쁘실 텐데 북한동포들에게도 이 기쁨을 전해 주시지요. 그리고 북한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요.

: 저는 사실 통천이 태어났으며 지금은 북한에 속해 있는데 고향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너무나 가까운 평창인데 앞으로의 동계 올림픽이 얼마나 킅 기쁨과 즐거움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 동계 올림픽에 참여 못 할 서러움, 그런 민족의 한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남북 간의 함께 참여할 어떤 방법이 없을까?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기도하겠습니다만 어떤 방법이 없을까?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시고 계획해 놓은 그런 계획이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들이 들려옵니다. 단일팀 구성이다. 남북공동 주최 그런 여러 가지 말이 들려오는데 저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것은 스포츠이니까? 저에게 꿈이 있다면 동계 올림픽이 강원도에서 열리니까? 강원도에 관광특구가 만들어질 때에 남북한 간에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행정적인 조치라든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그런 특별한 조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북한도 이런 기회에 관광길을 열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북한당국자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주세요.

:지금까지의 남북 간의 관계를 보면은요. 북쪽에서 양보를 안 하는 것 아닙니까? 북한이 조금만 양보를 할 수 있다면은 북쪽에도 참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관광객을 평창에서 금강산까지 연결하는 할 수만 있다면 북한으로서도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길로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래서 저는 북한정부에 이념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기의 실이익을 갖는 마음으로 관광객의 유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지요.

통천 고향 분들께 인사도 해 주세요.

: 하도 어려서 떠나 왔기 때문에 친척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촌이나 강원도 북쪽으로 허씨 가족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아버지가 종친회 회장을 했기 때문에 종친들이 많이 계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어렸었기 때문에 친척들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릅니다만 혹시 아버지의 친구분이나 이웃들이 아직도 살아 계신다면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은 온 민족의 기쁨으로 보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통일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날이 오도록 기도할 겁니다.

허권 목사님은 현재 미국 메릴랜드에서 요나장로교회 담임목사로 계시는 데 북한이 언젠가는 회개를 하기 바라서 교회 명도 요나장로교회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을 위해 늘 기도하신다고요.

: 성경에 나오는 요나가 늘 불평을 하고 살았어요. 성경 요나서를 읽어보면, 하나님은 NO하는 것을 더디 하시고, 자비를 베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무리 적국이라고 해도 그 사람들이 회개하면 용서해 주는 하나님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결국은 재앙을 내리지 않았다는 요나서입니다. 그래서 이 북한도 남한을 자꾸 못살게 굴지마는 북한이 회개만 한다면 하나님이 용서해 주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고 싶은 얼굴 오늘은 재미실향민 허권 씨의 이야기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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