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대결이냐, 화해 협력이냐는 김정은의 선택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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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모습.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모습.
/연합뉴스

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도 들어서 알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김정은에 대한 어떤 말을 또 다시 사용했습니다. ‘로켓맨’이라는 호칭입니다. 이 말은 2017년 9월 여러분 당과 미국의 관계가 나빴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서 한 연설에서 김정은을 지칭했던 호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로켓을 쏘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나, 그래서 나는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른다”고 했습니다. 로켓맨 즉 로켓을 쏘는 사람,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호칭을 다시 꺼낸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여러분 당이 금년 들어 13번이나 탄도 미사일, 방사포 대구경 로켓을 발사하며 미국, 일본, 한국을 위협했기 때문입니다. 전 시간에 지적한 대로 금년 중 13번이나 로켓을 발사한 것이 미사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험이었는지 미국, 한국, 일본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사한 것이던 간에 미국, 한국, 일본, 우리 측에서 볼땐 분명한 군사도발이었습니다.

2년 전 2017년 9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것은 미국에 대한 김정은의 노골적인 위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폭발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자기 책상에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라고 명령하는 버튼, 단추가 있다”고 위협한데 대한 회답으로 “김정은 책상위에 있는 미사일 발사 명령 단추보다 더 큰 단추가 내 책상위에 있다”고 답한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인간적 관계가 좋다”고 말하지만 그런데도 김정은이 계속 핵 폐기 문제에 대한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금년 중 13발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김계관, 김영철, 최선희, 최룡해 또는 하부 외교일꾼을 앞세워 “새 계산법 운운하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고위 정책담당자를 비난하더니 지난 12월 3일에는 외무성 리태성 미국담당부상의 담화라는 것을 보도하며 “연말이 다가오는데 왜 우리 즉 북한이 설정한 12월 기한 새 계산법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는가”라고 비난하며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시간벌기에 매달리고 있다”느니 “북한을 대화탁 즉 대화테이블에 묶어놓고 국내정치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 먹기 위한 잔꾀를 부린다”느니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건드리는가 하면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본방송자가 생각하기에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제시한 12월 기한으로 새 계산법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핵실험, 탄도미사일 ICBM발사 실험 또는 남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위신에 치명적 타격이 되는 군사도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과연 이런 여러분 당의 위협이 미국에게 먹혀들겠습니까?

당 간부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의 이런 위협에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즉 “우리가 북한에게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할 수 있다. 지금 미국은 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만약 북한이 미국에게 군사적으로 도전해 온다면 미국은 가차없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일거에 북한 땅을 화염으로 덮어버리겠다는 얘기지요. 당 간부 여러분! 전쟁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힘으로, 군사력으로 합니다. 외교나 협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미 여러분은 북한 상공에 최신예 미국 정찰기가 날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지난달 28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할 때 2대의 미군정찰기가 북한 상공에서 북한 땅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지상 감시정찰기 E8C조인트 스타스와 미사일 신호수집기 RC-135U-컴뱃센트가 차례로 날아와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 땅을 정찰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당이 뭐라고 하던 미국은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군사적 대응준비에 소홀하지 않습니다.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개인적 관계가 좋다고 하지만 협상으로 안 될 때, 무력도발을 자행할 때 미국은 지체 없이 군사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당 간부 여러분! 최근 한미 군사관계자들은 여러분 당이 서해안의 함박도나 창진도에 새로 만든 레이더 기지 그리고 76mm해안포대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11월 23일에는 9년 전 2010년 바로 이날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서 무고한 도민과 한국군, 북한군 해병이 전사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를 기념하듯 김정은의 명령으로 서해에 대한 포사격을 실시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미국에서는 감사절을 기해서 포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짓을 하면서 9.19남북 군사합의서의 약속이 이행될 수 있겠습니까? 가능한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재개하겠다고 나선 한국정부의 입장을 가장 곤혹케 만드는 행동이 바로 여러분 당이 동·서해의 NLL선 즉 북방한계선을 제거해 보려는 무모한 군사도발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가능한 유엔의 제재조치를 완화시켜 여러분 당의 경제적 난관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주장하지만 현재와 같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포격을 하며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는 한 어떻게 북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당 간부 여러분! 지난 12월 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 제 7기 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결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어떤 문제가 논의될지 예상되지만 우리의 바람은 핵 문제이든 미사일 문제이든 새로운 대미관계 제의든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결정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를 긴장의 방향으로 나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상호 화해, 협력방향으로 나가게 될 것인가는 오직 김정은을 비롯한 여러분 당 수뇌부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그것은 곳 여러분 당의 사활문제와 직결됨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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