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꽃가마차량봉사단 경봉식 단장

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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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획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인생' 오늘은 자신들도 장애인이면서 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차량봉사를 해오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의 꽃가마차량봉사단 경봉식 단장의 얘기를 전해 드립니다.

서울시 송파구는 지난주에 전해 드린 대로 주민 열 명 중 한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을만큼 남한의 어느 다른 지역보다도 자원봉사 참여도가 높습니다. 여러 분야의 자원봉사활동 가운데 특히 꽃가마차량봉사단은 자신들의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면서도 장애가 더 심한 이웃들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아름다운 자원봉사단입니다.

꽃가마차량봉사단은 지난 1997년 전국적인 조직으로 설립이 됐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으로 현재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소속으로 송파구의 꽃가마차량봉사단 만이 유일하게 현재까지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송파구 꽃가마차량봉사단의 경봉식단장은 공무원 재직시절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5급장애인입니다. 경단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에서) 막상 사고를 당하고 난 후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 사회복지 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경봉식 단장 : 장애를 입기 전부터 제가 60년대에 사회복지관계 일을 제가 봤습니다. 그 후 교통사고가 나서 제가 장애를 입으니까 제가 관심도 있을뿐더러.

대부분의 중증 장애인들은 생활형편도 어려워 더욱 이웃의 따뜻한 정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경 단장은 말합니다.

경봉식 단장 : 중증 장애인들은 생활이 좀 여의치 않아요, 어떤 때는 지하 단칸방에서 이불 펴놓고 천정만 쳐다보고 있는 분도 있고 그래요.

경 단장은 차량봉사를 통해 병원을 정기적으로 모셔다 드리는 분들 가운데는 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피를 걸러주는 투석을 해야 하는 분들이 있는데 병세가 호전이 잘 안 돼 돌아가실 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경봉식 단장 : 그런데 이제 투석을 하는 사람은 좋아지지를 않더라구요, 나뻐지지.. 그런데 저희가 차량봉사를 하는 분들 중에 두 분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돌아가실 때는 굉장히 안타까운 그런 마음이 있더라구요.

30여명의 회원이 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생업에 매달려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쪼개서 그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오면 기뻐하는 그들만큼이나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경 단장은 말합니다.

경봉식 단장 : 전에 이분들을 모시고, 속초 해변가를 간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갈 적에 중증 장애인들이라 휠체어로 모시고 그렇게 하는데 바닷가에 갈 때 모래사장이라 휠체어가 안 굴러가잖아요, 못 굴러가니까 저희들이 들고 가서 간신히 물가에 모셨는데 생전 처음이라 아주 환희를 느끼는 거예요, 좋다.. 좋다.. 동해 그 끝이 안 보이는 푸른 바다.. 말하자면 거기서 파도가 넘쳐오고 그러니까 얼마나.. 환희를 느끼는데 저희는 모처럼 갔으니까 그분들을 좀 해수욕을 시킬라고 하는데 무서워서 안들어 가는 거예요, 바닷속을..

그래 가지고 파도가 올 때 물을 튕기고 해서 옷을 물에 많이 젖게 해서 간신히 바다속을 들어가게 됐는데 너무나 좋아가지고 이제 물을 맛보니까, 물을 느끼니까 이제는 시간이 돼고 안나오는 거예요, 나이가 드신 분들도..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생 처음으로 여기 왔는데 언제 여기를 다시 올란가 못온다 그거예요, 그러니까 좀더 믈놀이를 하고 싶다 물에 몸이라고 담그고 싶다 그러셔가지고 그 때 굉장히 일생에 좋은 것을 경험했다.. 그런 것을 느끼고 시간만 나면 그렇게라고 그양반들을 다시한번 모시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죠.

워싱턴-이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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