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메모리 기억기 가격하락과 해외 추세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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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USB.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휴대용 USB.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내에서 메모리 기억장치의 가격 하락과 최신 디지털 기기의 추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정영기자입니다.

북한 주민들 속에서 각광받던 메모리 기억장치, 즉 USB의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함경북도 지방의 시장에서는 4기가 바이트(GB) 짜리 USB메모리 기억장치는 4천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 1만2천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8천원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3분1 가격으로 떨어진겁니다.

이처럼 북한에서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북한이 자체로 생산하고, 중국 등 외부에서 들여오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USB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2014년에 북한을 떠나온 한 탈북여성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지금은 평양의 웬만한 젊은이들은 USB 한두개쯤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저용량 기억장치는 학습자료 등을 저장하기 위해 이용하지만, 큰 용량의 USB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노래를 저장하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 등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여러 개 담은 16기가짜리 USB는 중국돈 150위안(25달러)에 팔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북한에 한류를 전파시키는 역할을 메모리 기억기가 하기 때문에 USB는 북한 단속반원들의 주요 감시 항목이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불순 녹화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한류 차단을 전문으로 하는 단속반인 ‘109상무’를 만들고, 단속을 시작했으나, 최근 디지털 기기가 많아지면서 일감이 많아져 109호 상무를 연합소조로 기구를 확대했습니다.

북한에서USB 가격이 떨어지면서 다른 영상 전달매체들도 동시에 하락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장마당에서 영화를 담을 수 있는 CD는 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USB가 대량 보급되기 전에는 CD알판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DVD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적어졌고, 대부분 컴퓨터나 노트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CD와 USB가격이 떨어지는 원인은 스마트 손전화기가 많이 늘어난 것과 보급과 무관치 않습니다.

북한에서는 최근 평양, 아리랑, 진달래와 같은 지능형 손전화기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SD카드로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통계청이 지난해 발간한 ‘2017 북한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16년 기준으로 약 360만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일부 북한 연구자들은 이보다 더 많은 400만~500만명으로 추산하기도 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스마트 폰에 장착되는 SD카드에 한국 드라마 등을 저장하고 시청하고 있다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태영호 공사 녹취: 북한에서는 USB대신 SD카드로 바꾸어서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은 이것을 ‘콧구멍 카드’라고 부릅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SD카드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단속됐을 경우 쉽게 감출수 있어 젊은 층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에서 새영화가 개봉되면 북한 주민들도 며칠내에 볼 만큼 전파 속도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최근 현대적인 디지털 기기가 보급되면서, 북한 주민들도 한국 드라마를 눅은 가격에 또 빠르게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9월10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5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61,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1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28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6,076위안이었습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9월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195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193.6달러입니다. 금값은 지난주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편 9월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7.7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5.04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6.83달러입니다.

<쉽게 풀어보는 북한 물가>, 오늘은 북한내에서 메모리 기억장치의 가격 하락과 최신 디지털 기기의 시세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보도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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