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도 대북 풍선모금 활발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6-05-3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캐나다 자유수호포럼 회원들과 교포들이 캐나다 한국일보에 발표한 풍선모금결산보고.
캐나다 자유수호포럼 회원들과 교포들이 캐나다 한국일보에 발표한 풍선모금결산보고.
RFA PHOTO/ 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캐나다에서도 대북풍선활동이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캐나다의 자유민주수호포럼 회원들이 토론토 민주평통과 캐나다 재향군인회 등 여러 단체들과 50여명의 개인 후원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해 모두 6천여달러의 모금으로 대북풍선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강도 높은 대북제제와 외부세계의 압력에도 북한을 지탱해주는 강력한 힘, 그것은 바로 폐쇄성인데요. 이 폐쇄를 뚫는 강력한 도구는 바로 풍선입니다.

지금 대북풍선은 북한을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불과 10년전만해도 대북풍선이 이렇게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남한정부가 국방부를 통해서 북한에서 일명 “적색물자”로 불리 우는 구제물자, 삐라 등을 보낼 때 이용한 기구와 비슷한 풍선은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 민간인이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풍선만이 북한에 정보를 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게 연구하고 실천한 사람은 바로 탈북민 이민복 선교사였습니다.

이민복선교사는 “북한동포직접 돕기 운동”을 발기하면서 북한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식량도 있지만 보다 가장 중요한 것 은 바로 “정보”라며 북한정권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사실을 빼곡히 담은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삐라를 개발했고 풍선이 정해진 시간에 공중에서 터질 수 있도록 화학타이머, 기계타이머, 전자 타이머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풍선 보내기에 이용했습니다.

풍선 보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람방향과 속도를 측정해 적절한 순간에 바로 보내는 것인데요. 바람방향이 맞는 그 한때, 한 순간을 위해서 이민복선교사는 몇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이민복 선교사의 노력으로 대북 풍선은 점점 남한에서 사회적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이곳 캐나다지역에도 알려져 많은 동포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캐나다 자유민주수호포럼의 문종명 총무입니다.

문종명: 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하자고 하면서 제일먼저 요구한 것이 풍선 하지 말자고 했더라 구요. 그때 우리가 감을 잡았지요. 아 이것이 치명적인 것이구나 하고 알았지요. 그래서 북한 국민들한테 직접 보낼 수 있는 것을 알아보니까 이민복씨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그래서 시작을 했는데 작년에 얼마 못했어요.

문종명 총무는 지금이 북한주민들이 삐라를 받아볼 수 있는 최적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캐나다 교민들에게 호소 했고 이로 인해 단기간에 많은 모금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모금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캐나다교포로서 처음으로 대북풍선운동에 참가한 것은 80이 넘으신 길창세씨였습니다. 북한이 고향인 길창세씨는 6.25전쟁때 혈혈단신으로 남한으로 내려와 살다가 이곳 캐나다로 이민 온지 40여년이 되는데요, 캐나다 시민으로서 북한의 고향에 갈수 있는 여건 이었지만 북한정부의 감시와 통제가 있는 고향방문은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대신 그 돈을 풍선활동에 지원해왔습니다. 길창세 씨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풍선 차를 타고 직접 풍선을 날렸는데요. 그렇게 진실의 삐라를 보내는 것이 훨씬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곤 합니다.

북한에 들어가는 진실의 소리, 이곳 캐나다의 교포들의 마음이 풍선을 통해 그곳 주민들에게 잘 전해 지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