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웅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8-08-02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온타리오 브램튼시에 있는 메모리얼 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쟁 기념의 날 행사.
온타리오 브램튼시에 있는 메모리얼 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쟁 기념의 날 행사.
RFA PHOTO/ 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캐나다 전역에서 7월 27일을 기념해 한국전참전관련 행사가 열렸습니다.

캐나다는 1953년 판문점에세 체결된 정전협정 서명일인 7월 27일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의 영웅적인 노력에 대한 캐나다 국민들의 감사의 뜻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상원의 만장일치로 지난 2013년 이날을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로 지명했습니다

매년 온타리오 브램튼시에 있는 메모리얼 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쟁 기념의 날 행사에 올해는 캐나다 군인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의 가평시 고등학교 학생 27명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캐나다 군인들이 혁혁한 공을 세운 가평 전투는 특기할만 한데요. 비할바 없는 열세한 숫자로 대규모의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저지하고 남한 지역을 지켜낸 전투입니다.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2만 7천명의 캐나다군인들을 파평했고 이들중 516명이 목숨을 바쳤습니다.

한편  지난 1일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북한에서 산화한 미군병사 유해 55구가 정전이 된지 65년만에 북한의 원산과 한국의 오산 공군 기지를 거쳐 자신들의 조국에 돌아왔는데요.

아직 감식결과가 진행되기 전이라 이들 유해에는 미군 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등 다른 국가 유엔군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유엔군 깃발로 뒤덮힌 상자에 담긴 이들을 맞이한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누군가는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한순간도 한국전쟁에 참가해 목숨을 바친 이들 영웅들을 잊은 적이 없다며 미국은 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계속해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이들 송환식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졌고 유해 환송을 위한 한미 의장대사열도 진행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국가 정상급 예우로 이들 유해는 이들이 목숨을 바친  한반도에서 마침내 고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하와이에 도착한 모습을 지켜본 미국 국민들을 비롯한 전세계는 감동에 쌓였고 특히 쇼설네트워크인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미국의 폭스뉴스에는 수만명이 시청을 하면서 이들에게 “이 영웅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등의 글을 남기면서 눈물속에 이들의 귀환을 지켜봤습니다.

이들의 송환은 지난 6월 12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의 정상회담 합의문에 언급된 유해송환에 따라 진행된 것인데요.

한편 북한은 방송에서 이에 대해 전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어 해외언론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사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군인들의 유해를 65년이 지난 지금도 끝까지 찾아가는 미국에 대해  일반 인민들에게 알린다는 것은 곧 미국의 위대함을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국가를 위해서 숨져 다른 나라에 묻힌 자신의 군인들의 유해를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끝까지 찾아간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 비교할수 없는 감동적인 것입니다. 그러한 미국을 항상 날강도라고 비난하던 북한으로서 이를 언급할 명분이 도저히 없는 것입니다.

온타리오 브램튼시에 있는 메모리얼 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쟁 기념의 날 행사.
온타리오 브램튼시에 있는 메모리얼 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쟁 기념의 날 행사. RFA PHOTO/ 장소연

미국이 북한에 묻힌 미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는 다는 이야기는 북한주민들 속에서도 널리 퍼져있는 사실 인데요. 특히 미군이 많이 묻혀있는 장진호반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미군의 군번줄, 옷가지를 비롯한 유품들을 찾으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이번 유해송환에는 한개의 인식표도 함께 보내졌는데요. 인식표는 군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징표인데요. 쉽게 부식되지 않는 재질로 여기에는 성명 군번, 혈액형 등이 기록되어 있고 군인들은 24시간 목에 걸고 다닙니다.

군인들은 같은 인식표를 두개 달고 다니는데요. 전쟁터에서 동료가 희생되었을 때 살아있는 군인은 희생된 동료군인의 한개 인식표를 거두고 나머지 한개는 희생된 동료의 몸에 있어 후에 그가 누구인지 알수있게 도와줍니다.

한국전쟁당시 유엔군, 한국군은 모두 이런 인식표를 착용하고 다녔는데요.

이런 군번이 없는 군인들은 북한군과 중공군 뿐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한국전쟁당시 실종된 미군은 약 7700명인데요. 이중에서 5300명의 유해가 지금 북한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