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의 트라우마와 심리상담(1)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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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을 상담하고 있는 엠마 임씨.
탈북민들을 상담하고 있는 엠마 임씨.
RFA PHOTO/ 장소연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탈북민들은 북한땅을 벗어나 중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동남아 등 제 3국을 거처 남한으로, 그리고 이곳 캐나다까지 수많은 위험과 생사가 갈리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자유의 땅에 도착했을 때 안도의 숨을 내쉬고 또 새로운 정착의 길을 내딛습니다.

어떤 탈북민들은 죽음을 넘나드는 탈북도 했는데 자유의 땅에서 정착이 무슨 대수냐 하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기도 하고 어떤 탈북민들은 새로운 땅에서 부딪치는 다른 언어, 사회환경 등으로 고향생각을 하면서 정착이 탈북보다 더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안전한 땅에 정착해서도 계속해서 북한에서 견디기 어려웠던 생활고와 험난한 탈북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심리학에서 “정신적인 외상”을 말하는 의학용어인데요. 과거에 겪은 고통이나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안하거나, 우울, 심지어 삶의 의욕을 잃고 살아가는 증상을 말합니다.

사실 어떤 경우에는 물리적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탈북민들은 자신들의 마음의 상처를 드러내기 꺼려하고 덮어두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정신적인 문제를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 심리상담을 받는 것이 캐나다에서는 아주 일반적이라고 캐나다 토론토 크리스챤 상담센터의  앰마 임 씨는 말합니다.

앰마 임 : 토론토대학의 학생들도 심리상담을 받으러 많이 와요.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면 뇌가 활동을 잘 못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난민분들은 특히나 여러 가지 상황을 거쳐서 왔잖아요. 그런데 저희의 몸이 참 신기한 게 삶이 어려울 때는 살아가야 하니까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해요. 그런데 삶이 조금 안정이 되면 그러면 몸 마음이 영혼이 하나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몸이 일단 마음을 지켜줘서 어떻게든 하고 나면 영혼이 케어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존재자체가 전체적으로 건강하기를 원하거든요.  그 자연이랑 똑같아요. 자연이 어디가 오염되고 어디가 손상되면 알아서 정화를 시켜주잖아요.

엠마 임 씨는 특히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민들의 심리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치유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우선 심리상담은 꼭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하는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등 가벼운 상황에서도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엠마 임: 실연을 당했다든가, 직장을 잃었다든가, 우울증이라든가 그런 것을 관리하기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또 어떤 분들은 그게 어느 정도 지나서 혹은 살면서 큰 일은 없지만 뭔가 좀 불편하다, 나 좀 이 삶을 좀 잘 살고 싶다 그런 분들이 오셔서 정신적인 케어를 하는 것이지요. 또 분별력도 더 키우기도 하고 그래서 고위직에 계신 분들도 오시고,

앰머 임 씨는 탈북민들을 위한 심리프로그램은 좀 더 세심한 주의를 돌려서 기획했다고 말합니다.

앰마 임: (탈북민들을 위해서는) 통역사 양성프로그램 이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힐링이라는 용어자체가 어디가 상해서 힐링이 받아야 한다는 컨셉이 있으면 많은 분들이 특히나 저희 한국커뮤니티 안에서는, 그리고 아직 북한 난민들속에서는 컨셉 , 즉 생각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포인트자체, 옷점은 영어공부였기 때문에 통역사양성프로그램이되 거기서 힐링적인,차유받을 수 있는 요소를 제가 많이 넣은 것이죠. 통합프로그램으로 함께 한 것이지요.

엠마 임 씨는 탈북민들이 많이 와서 즐겁게 웃고 재미있게 공부를 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결과를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제가 후에 피드백 받았을 때 레벨 자체는 모두가 달랐지만 우선 재미있었다,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러셨고 사실 트라우마에서 많은 경우 첫 번째 중요한 것은 내가 안전하다는 감각이예요. 그리고 두번째는 커넥션, 연결이 되는 느낌이 있어야 해요. 트라우마의 가장 큰 특징이 단절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단절되는 것을 다시 커넥트 하는, 그래서 모임이 커넥트 하는 것이 되죠. 그리고 또 제일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가 있으면 에너지를 즐길 수 있는 에너지가 없어요. 늘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누구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거든요.  뇌 생리학적으로 트라우마가 오래 있으면  웃음 그 행복감 등이 끊기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연결해드리는 것이지요.

앰마 임씨가 경험한 탈북민들을 위한 심리상담은 다음시간에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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