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한마당: 태국에 탈북자 정체현상과 함께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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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원희

주간기획 ‘시사 한마당’은 남북한과 관련된 시사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태국 방콕에 탈북자들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부터 들어오는 탈북자들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동남아 국가에서 중개인, 즉 탈북자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두 씨는 최근 태국으로 밀입국 하는 탈북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는 최근 이민국 국장이 교체되는 바람에 행정적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김원두: 지금 이민 국장이 바뀌면서 태국정부와 한국대사관하고 서로 접촉하는 관계에 있어서 허락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탈북자가 많다 보니 불만이 쌓여 농성도 한 것입니다. 치앙라이 쪽에 거기도 이민국이 있는데 그곳을 거쳐서 올라온 탈북자라 올해만도 400여명 정도가 된다고 하니까 지금 수용된 인원들은 많아야 70-80명입니다.

그는 탈북자들이 주장하는 한국정부가 한국으로의 송환에 신경을 써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불만 제기에 대해서 태국정부와 한국정부의 모두 문제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원두: 한국 대사관에서도 지금 계속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태국정부와 협상이 잘 안되어서 그런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한국정부에서 무관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탈북자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어요.

또 일부 탈북자들이 염려하는 태국 당국의 탈북자 처리 방침은 변하지 않고 지금 해 오던 대로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다만 태국정부가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원두: 변함이 없어요. 가긴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까 빨리 빨리 내보내면 좋은데 태국 정부 에서도 예산이 부족해서 치앙라이 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방콕까지 데리고 오려면 일일이 차량도 해야 되고 정부에서도 예산들이 미미한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도 지난번에 태국방송 에서도 상당히 고민이 많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어요.

김원두 씨는 특히 탈북자들의 밀입국에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다 3국으로 빠지는 인원수가 적다며 최근에 50여명이 한국으로 가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원두: 한 번에 많이 데려가지 않아서 그렇지 10여 명씩 빠지고 있고 최근 한 50여명을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켰습니다. 한국을 보내기 위해서다라며 방콕에서 한 3시간 정도 거리의 분산수용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태국정부는 방콕에 도착한 순서대로 탈북자들을 그들이 원하는 국가로 보내고 있다며 이중에는 미국을 원하는 탈북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두: 먼저 온 순서대로 그리고 미국으로 가려고 히는 사람도 여성 한 5명 정도가 포함이 되었고 남자는 몇 명인지 확인이 안 되었는데 그 쪽으로 데리고 나갔어요.

그는 중국의 탈북자들로부터 계속 도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탈북자 들이 동남아 국가로 계속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원두: 최근 중국 남방 쪽에서 많이 단속을 해서 잡힌 사람들도 많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제가 도움을 받는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으면 앞으로 지금 중국에서 나오려고 하는 탈북자가 많습니다. 어제도 중국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올 경비가 없어서 아직도 상당수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도움을 받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는 또 동남아 국가로 나오는 탈북자들은 대부분 먼저 중국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연결을 하는 경우와 선교단체를 통해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두: 먼저 나와 있는 사람들이 다 연결을 해서 나오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또 선교단체에서 연결을 해서 도움을 주어 오는 경우도 많고 현재 중국의 선교단체나 목사님들이 탈북자들을 임시 수용을 해서 성경공부 가르치면서 점차 기회를 봐서 내보내려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김원두 씨는 이어 이런 상태로 나가면 태국정부도 탈북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는 형편으로 무엇보다도 한국정부가 태국에 정체되어 있는 탈북자들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