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원희
남북한과 관련된 시사 현안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남한의 비정부기구 ‘한국국제 기아대책’이 평양시내에 병원을 건립중인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북한에 구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한국국제 기아대책은 평양 시내에 ‘낙랑 섬김 인민병원‘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이 인민병원의 준공을 앞두고 최근 미국 워싱턴, 로스엔젤스 등을 방문한 정정섭 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병원 건축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임상전문 외과 수술 전문병원으로 남한 쪽 시공업자가 들어가 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11월 달에 준공이 끝나고 5년 동안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한 다음에 북측으로 넘겨주기로 되어 있어요.
아주대학을 비롯해 국내 기독교 병원과 제휴를 해서 한국의사 간호사들이 직접 들어가 북측 사람들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넘겨주기로 추진을 하고 있어요.
그는 북한의 병원 시설을 직접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특히 외과 전문의 병원은 더욱 열악해 병원이 건립되면 북한동포들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습니다.
규모는 800평이지만 북한병원이 평양도 그렇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열악해 새로운 모델의 외과 전문 임상병원이 될 것 같아요. 공사비만 27억 들고 20억 이상의 장비나 약품이 들어갈 것 같아요.
정 회장은 인민병원은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으로 한국 내 에서도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지만순조로운 병원 건축을 위해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 하다고 말했습니다.
50억 정도 모금을 해야 하는데 미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러 왔습니다. 기아대책은 한국교회와 후원자들 13만 50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84%가 크리스찬 개인들과 교회입니다.
기아대책은 남한의 NGO, 민간단체로는 제일 처음으로 북한을 도왔고 북한뿐만 아니라 세계 60여 개 국에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95년 큰물피해가 나면서부터 남쪽 비정부 기구들이 북한을 돕기 시작할 때 1년 전인 94년에 우리가 평양 제3 병원에 10만 달라 상당의 한국산 의료장비를 보낸 것이 남쪽 엔지오가 공식적으로 북한을 도운 최초의 기록입니다.
기아대책은 앞으로 수자원 개발을 통한 지하수 공급을 늘려가면서 특히 북한 측에서 요청한 하수처리장을 시설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에 공해가 없다고 하지만 지표수는 상당히 오염이 되어있습니다. 적십자 병원에도 3.500명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데 물이 깨끗하지 못해 지하 암반수를 개발해서 하루에 500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왔고 대동강이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서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북한에 가서 보니까 아침에 죽은 고기들이 많이 강가로 떠오르더라구요. 주민들이 매미채 같은 것을 가지고 붕어새끼들이 죽은 것을 뜨는 것을 보아서 하수처리장을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함경도 지역이 식량문제가 제일 심각해 이곳에 빵공장을 운영하고 나진 선봉 지역에서 된장, 간장을 들여와 판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북자들의 70-80%가 모두 함경도 출신인데 지금 거기는 국제기구의 손길도 미치지못해 빵 공장을 몇 개 세워 조선족 기독교인들을 사장으로 임명해 직접 초등학교 유치원에 배달하고 있고, 또 나진 선봉에 콩밭을 30만평 경작을 해서 그 콩으로 된장 간장을 담아 한국교회를 통해 판매를 해서 돕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콩 종자와 비료 값은 현물로 받겠다, 그래서 원초적인 시장경제 원리를 가르쳐 주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제기아대책은 북한을 돕는데 무엇보다 투명성에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금 지원 보다는 물자를 지원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정 정섭 회장은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