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 비교: 의류산업


2006.09.01

주간 기획, '남북경제 비교' 오늘은 남북한의 의류산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북한의 의류산업은 84년에 추진된 8.3인민 소비품 증산 운동과 경공업 혁명으로 한 단계 발전하면서 조총련 계 일본기업과 의류합작 기업 설립, 설비도입으로 임가공 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이 임가공으로 생산된 의류 등 섬유제품은 거의 모두 일본 홍콩 유럽 으로 해외로 수출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섬유산업은 남한의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마나 최근에는 의류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남한의 대북지원 단체들이 북한 수재민 구호지원을 할 때 문화나 경제 환경을 고려 해서 특히 옷 같은 경우는 북한주민들이 입을 수 있는 크기나 모양을 선택해서 보내야 한다고 말 했습니다. 또 남한에서 유행하는 현란한 색상이나 무릎이 드러나 보이는 옷 등 유행을 타는 옷보다 색상이 튀지 않고 단조로운 디자인의 옷을 보내야 지원 효과가 크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북한을 탈출 중국을 거쳐 남한에 정착한 김현철 씨는 북한의 의류공급이 벌써 중단되어 기본 일상복 배급을 언제 받았는지 기억도 없다며 이번의 북한의 큰 물 피해로 인해로 주민들의 먹고 입는 문제가 더 악화 되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철: 원래 북한자체가 모든 것이 공급제이기 때문에 만약 공장이 돌아가서 주민들에게 옷을 만들어줄 천이 있다고 하면 거기서 주지만 그것은 까마득한 옛날 얘기고요 80년대 중반 이후 주민들에게 천을 공급해 준 적은 한 번도 없고 1년에 한 몇 번씩 속옷을 받은 것은 기억에 있는데 천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은 제 기억에는 없어요.

그는 이어 북한도 옷을 수출하는데 그런 옷은 공장에서 만들지만 돈이 있는 주민 들은 천을 직접 사다가 개인업자 에게 맡긴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철: 수출하는 피복 옷은 옷 공장에서 만들어 판매가 되고 일반 주민들이 입는 옷은 그 해당 지역의 피복 공장이나 80년대 중반 이후에는 국가에서 만들어 주는 옷 공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가내 수공업 작업반이라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작은 협동조합에서 옷 만드는 것이 있고 대부분이 천을 시장에서 사다가 개인 집 애서 옷을 많이 만들어요.

남한은 많은 의류업체들이 이미 인건비가 싼 해외로 진출했고 개인이 옷을 직접 맞추어 입는 양장점이나 양복점이 있고 또 각 시장마다 직접 공장을 가진 점포들이 옷을 계절별, 유행별로 출시를 하고 있어 어디를 가나 옷이 흘러넘치고 있다고 한국의류 산업협회 기획팀 고재길 팀장이 말했습니다.

고재길: 우리나라 업체들이 88년 전 후로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인건비가 싼 국가들에 또 우리나라와 생산관계를 고려했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 중남미에 많이 나가있습니다. 그런 움직임이 더 많아지는 추세고요.

그런데 남한은 지난 80년도 중반 의류 수출실적이 최고조에 달했다 점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형편이라고 고 팀장이 전했습니다.

고재길: 그 당시 80억 달라 수출 실적이 있었고 그런데 인건비와 생산비가 상승되면서 계속 2004년도 까지 감소가 되었습니다. 2005년도 쿼터가(할당량) 철폐되면서 큰 폭으로 급락 한 것입니다. 올해도 10% 정도의 감소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출은 2005년도 기준 으로 23억 달라 수출이 되고 미국이 가장 많고 다음에 중국이 최근 들어 비중이 늘었고...

남한 의류산업의 수출이 이렇게 감소되고 있는 것은 섬유쿼터, 즉 섬유수입량을 수출 실적에 따라 매년 제한하는 제도가 올 초 완전 폐지되면서 수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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