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대학, 북한인권선언문 발표

런던-김국화 xallsl@rfa.org
2014.11.28
cambridge_univ_nk_hr-305.jpg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 에서 진행된 북한인권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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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의 한인학생회가 25일 북한인권 강연을 개최하고 ‘북한인권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와 국제 탈북민 연대 INKAHRD를 이끌고 있는 김주일 사무총장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60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 한인학생회 이정재 회장은 행사 기획 당시 인터넷을 통해 행사를 발표하고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았는데, 발표당일에만 신청자수가 5백 명을 넘어섰을 정도였다며 북한인권에 대한 영국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 가는 수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신청자는 천여 명을 넘어섰지만 강연회 당일 케임브리지 대학교내 여러 가지 계획 변동으로 실제 참가자수는 600명 정도였다며 그래도 케임브리지 대학교 역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계속해 케임브리지 한인학생회가 주도한 이번 북한인권강연회는 북한정권의 반인도적 범죄에 연루된 관련 책임자들의 처벌에 대한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이 통과된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더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재: 4.19혁명이라든지, 6월 민주화 항쟁이라든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서 일으킨 혁명이잖아요. 그래서 청년들의 힘을 모아서 북한 사회의 변화를 일으켜야겠다고 생각해서…

케임브리지 대학 내에서 진행 된 북한인권 강연회는 ‘북한인권토크 쇼’즉 북한인권에 관련 된 다양한 대담과 동영상 시청, 김주일 사무총장의 연설,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 한인학생회 명의의 ‘북한인권 선언문’ 발표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대학생들은 저 저마다 손을 높이 추켜들고 다양한 주제들의 북한에 관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특별히 인권 한 분야에만 질문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이 아니라 북한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질문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질문들에도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특히 북한에 남아 있는 김주일 사무총장의 가족과 친척, 형제들의 생사에 관한 질문도 많았습니다.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 에서는 탈북민이 강사로 나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역대적으로 전직 대통령들이나, 노벨 평화상 후보자들, 종교지도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주일 사무총장은 영어로 된 연설문을 통해 배움, 혁신, 진실을 탐구하는 케임브리지의 젊은 대학생들은 지구촌의 몇 안 되는 인권의 불모지인 북한의 인권유린 행위를 저지시키기 위한 정의로운 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세상은 힘있는 자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군중이 바꿀 수 있다며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북한의 수령절대주의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김주일: the world is already starting to change. Might is not right. Students can make a difference. We can make a difference together. And this is the beginning. Thank you for listening.

이어 ‘일일이오, 1125 북한인권 선언문’이 발표 되었습니다. 케임브리지 유니언 소사이어티 한인 학생회는 이 선언문에서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유린 만행을 규탄하고 북한주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 줄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국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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