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탈북민들, 2014년 송년회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4-12-1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재영 조선인 협회가 진행한 영국탈북민들의 2014년 송년회.
재영 조선인 협회가 진행한 영국탈북민들의 2014년 송년회.
RFA PHOTO/ 김동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일어나는 북한인권문제와 그곳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소식과 생활 이야기를 전해 드리는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런던의 김동국 기자를 연결해 영국 탈북민들, 2014년 송년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제 올해도 다가는 12월입니다. 해마다 이때부터 송녕회가 시작되는요 영국의 탈북민들이 송년회를 치루었다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 14일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2014년 송년회를 보냈습니다. 영국의 탈북민 단체인 ‘재영 조선인 협회’ 주체로 이루어진 이번 송년회에는 이 백여명의 탈북민들이 참가해 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1부의 재영 조선인 협회 정기총회와 2부의 송년의 밤 행사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14년 한 해를 뒤 돌아보며 서로에게 격려와 찬사, 또 베픔과 용서, 화해를 구하는 탈북민들의 의미있는 잔치였습니다.

기자: 그렇군요, 정기총회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매해 마다 정기총회를 진행해 오셨나요?

답변) 정기총회라고 하면 흔히 무슨 총화사업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영국 탈북민들의 정기총회는 협회가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을 회원들에게 보고하고, 앞으로의 활동과 방향을 토론하는 미래지향적 토론회의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재영 조선인 협회는 2008년 창립된 아래 매해마다 정기총회를 진행하여 왔으며, 정기총회를 통해 민주주주의 정신을 향상해 왔습니다. 어쩌면 선진 자유민주주의를 배워가는 하나의 과도기 과정이라고 할수 있죠.

기자: 북한에서도 송년회 같은 모임들이 있나요?

답변) 북한에서는 송년회라는 표현보다는 망년회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처음으로 '망년회'란 단어가 생겨난 곳은 일본입니다. 일본에는 섣달 그믐에 친지가 다 함께 모이는 세시민속이 있는데 이 모임을 망년지우, 망년지교에서 따와 '망년회'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망년회는 한 해동안 괴로웠던 일들을 잊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으나송년회의 경우 한 해를 반성하고 다른 이에게 베푸는 자리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북한은 직장, 기업소, 근로단체별로 망년회를 개최합니다. 한해 사업을 총화 짓고 내년의 새로운 사업방향에 대해 토론한다기 보다 그냥 먹고 마시는 음식파티로 즐겨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 망년회 문화도 경제난으로 인해 거의 하지 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자: 영국 탈북민들의 송년회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었나요?

답변) 영국 탈북민들이 2014년 한해를 마감하며 준비한 송년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맛있는 고향의 북한음식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어린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준비한 공연은 송년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재영 조선인 협회’가 준비한 추첨 행사는 탈북민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으며, 한명, 한명 당첨되어 상품을 타 갈 때에는 환호와 아쉬움의 뒤바뀜이었습니다. 총 열 다섯번의 추첨행사에 50여가지의 상품이 준비 되어 있었는데요, 5등 부터의 상품은 누구나 가지고 싶어던 인기중의 최고 인기 상품들이라 참가 열정 또한 뜨거웠습니다. 일등 상품은 오천달러짜리 최신형 노트북이었습니다.

기자: 참, 재미있게 행사를 치루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송년회가 탈북민들만의 송년회가 아닌 남북한 모두의 송년회가 되였다면 더욱 의미가 있었을텐데 말이죠.

답변) 이번 송년회에는 현지 탈북민들만이 참가한 것이 아니라 현지 한국교민들과 조선족 동포들, 그리고 몇 명의 영국시민들도 함께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잔치였습니다. 영국 탈북민들의 행사에 처음 참가해본 영국 런던 킹스톤 지역의 한 경찰관은 정말로 좋은 행사에 초대해 주어서 고맙다고하면서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 상황과 달리 남북한 사람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이념이 아닌, 인간적 우애로 한해를 보내는 것을 보고, 한반도 통일은 멀지 않은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국협의회 신우승 회장은 남북한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애환을 나누고 새해를 준비하는 이런모습이 바로 통일이라고 하면서 이런 만남의 행사들이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예고하는 예고편이라고 이야기해 참가자들의 절찬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기자: 네, 송년회 소식 감사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