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신년사, 돌봄과 연민으로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4.01.08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 신년사, 돌봄과 연민으로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지난해 5월 6일 대관식 직후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축하 인파에 화답하고 있다.
/연합

청룡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이 밝았습니다.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분들, 새해를 축하합니다.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새해를 맺이하는 나라는 키리바시 공화국의 크리스마스 섬이고, 가장 늦게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는 미국의 베이커 섬과 하울랜드 섬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크다보니 그 안에서도 시간 차이가 나기도 하고 영국과 유럽도 한 시간 혹은 두 시간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 전 세계 국가들의 시간대는 어떻게 정하며 그 기준은 무엇일지 의문도 생기게 됩니다.

 

지구상의 모든 시간대는 협정 세계시(UTC)를 기준으로 합니다. 협정 세계시는 자오선 0이 런던의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왜 그러면 미국도 아니고 영국일까요? 물론 지리 시간에 배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궁금하기에 저도 내용을 더 찾아봤습니다.

 

자연주의적으로 세계를 24개의 시간대로 나누어 각 시간마다 일정한 시간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각 시간대는 15도 경도 간격마다 1시간씩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 시간대는 협정 세계시(UTC)를 기준으로 정해지며, 협정 세계시는(UTC)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는 평균 태양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리고 런던의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가 세계 표준 시간의 기준으로 채택된 이유는 역사적인 이유와 국제적인 합의 때문입니다. 19세기 중반, 그리니치 천문대의 장소가 세계의 주요 해양 국가들 사이에서 국제적인 시간의 기준으로 선택되었는데 그리니치 천문대는 영국 런던에 위치하며, 그리니치 평균시(GMT)가 시간의 기준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은 날짜 변경선 왼쪽에 가장 가깝기에 새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고 날짜 변경선의 오른쪽에 있는 미국의 베이커 아일랜드와 하울랜드가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새해를 빨리 맞이하는 나라는 뉴질랜드이며 한국, 북한 그리고 일본도 새해를 빨리 맞이하는 나라에 속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새해가 되면 각 나라들 불꽃쇼들을 온 저녁 볼수 있는데 영국 같은 경우에는 새해 전날인 31일 오후 시간 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나라들의 불꽃쇼를 라이브로 즉 실황중계로 볼수 있는 특권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새해가 되면 또한 국가들마다 신녀사들도 나오는데 영국의 신년사는 11일이 아니라 바로 크리스마스 날인 1225일 오후 3시에 발표가 됩니다. 항상 영국은 1225일 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인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후 찰스 3세 국왕의 신년사는 올해가 두번째 입니다.

 

올해 신녀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세계적으로 비극적 충돌이 늘어나는 시기에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 하라는 예수의 말이 그 어느때 보다도 의미 있다고 전하면서 종교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왕은 자원봉사자들이 사회 필수 중추를 구성한다면서 “돌봄과 연민은 성탄절 이야기의 주제로, 마리아와 요셉이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며 낯선 이들에게 쉴 곳을 제공 받았을때 특히 그렇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2024년에도 돌봄과 연민이 전 세계의 핍박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랑의 선물이 되기를 바라며 북한에도 영국 국왕이 매해 크리스마스에 전하는 신년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