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교육 시스템
2024.03.18
오늘 시간에는 영국의 교육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지난주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하버더셔스 남자 독립 학교에 초대를 받아 다녀오면서 좀 더 영국 교육제도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그 부분을 북한에 계시는 청취자분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북한에도 탁아소, 유치원, 인민학교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야간대학교가 있듯 영국도 겉으로 보면 비슷한 교육 제도가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탁아소에 다녔던 경험은 없는데 주로 탁아소는 양부모가 일을 하는 경우 들어갑니다. 탁아소에서는 아침과 오후 시간에 간식을 주었는데 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건 바로 당근 즉 북한으로 이야기 하면 홍당무우, 그것을 삶아서 주는 것이 부러웠었습니다.
영국에도 탁아소가 있습니다. 이 경우도 북한 처럼 양부모가 일하러 다닐 때 아이들을 맡기는데 국가가 운영하는 탁아소와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이 있어 부모가 어느 곳을 이용할지 선택을 합니다. 또 탁아소에 맡기지 않고 자기 아이만 돌보는 사람들도 구하고 있는데 여기서 연령은 신생아부터 시작이 됩니다.
북한에선 유치원 나이가 6살인데, 영국은 만 3살부터 반나절 공부를 시작 합니다. 2년간 여기서 공부를 하면서 영어 즉 국어를 배우고 숫자들도 배울 뿐만 아니라 도덕적 성품 등 여러가지 사회 교육을 받습니다.
3살 부터 교육을 받는 이유는 아이가 가정에만 있다보면 학교에 들어가는 나이에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 생활 적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모가 둘다 일을 하기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만 5살이 되면 정규 학교에 들어가는데 1년은 북한으로 보면 유치원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국에는 국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가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학교는 돈을 내고 갑니다. 북한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재능있는 아이들을 일반 학교가 아니고 수재학교, 예술학교에 보내는 것 처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일단 사립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시험을 봐야 합니다.
일반 사립학교들은 특정 과목 즉 수학, 물리 혹은 체육, 음악을 잘하는 학생들에 한해서는 장학금을 주면서 학교에 입학 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북한으로 말하면 남자 중고등학교, 여자 중고등학교로 나누어져 있는 학교도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학교는 이튼 칼리지라고 부르는 유명한 남자 중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1440년에 설립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학교이며 영국의 귀족들과 정치인들이 이 학교를 많이 졸업했습니다.
이렇게 사립학교가 있다면 또 독립학교도 있는데요. 독립학교는 자선 단체에 의해서 운영이 됩니다. 독립학교는 시험 응시부터 무료가 아니며 사립학교에서 특정 과목에 대해 장학금을 주지만 그런 제도는 없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 학교중에 하버더셔스 남자, 여자 독립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1690년대에 영국의 자선기부단체에 의해서 설립된 학교이며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 즉 학문적 역량, 창의성, 리더십, 스포츠 및 예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영국인들만 아니라 난민 이던 이민자이던 또 해외에서 유학을 와도 자격만 갗추면 좋은 학교들을 선정해서 자식들을 보내여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