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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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 사진은 런던의 명물 시계탑 엘리자베스 타워, 빅 벤의 모습.
/AP

5월도 벌써 두 번째 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영국의 지방선거에 대해 알려드렸는데 오늘 이 시간에는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에 대해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사실 탈북민들이 영국에 처음 와서 뱅크 홀리데이라고 들었을 때 말 그대로 은행의 휴식인줄로만 알고 있었던 탈북민들이 많았습니다. 영국 북쪽에 살고 있는 탈북민 김민성(가명)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김민성: 뱅크 홀리데이라고 하면서 아이들도 학교 안 가고, 은행이 쉬는데 왜 학교까지 문을 닫는지 이해를 못했죠.

 

뱅크 홀리데이는 북한으로 이야기 하면 바로 빨간날인데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 입니다. 뱅크 홀리데이는 영국에만 존재하는 공휴일인데, 뱅크 홀리데이는 1817년에 시작됐는데 은행 휴일 법령이 발표되면서부터 입니다.

 

영국은 종교적 행사들도 많고 휴일이 있는데 그 당시 은행 법령을 통해 4개 공휴일이 또 생겼고 100년이 지난 1971년에 기존 4개의 뱅크 공휴일에서 6개로 늘었습니다. 그것은 원래는 부활절 일요일 다음날인 월요일, 성령 강림절 다음날 월요일, 그리고 8월 마지막 월요일과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복싱데이, 이렇게 4개였습니다. 그러다가 1월1일 새해 지나 오는 월요일 그리고 전세계 노동자 명절인 5월1일 지난 월요일 이렇게 6개가 현재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 입니다.

 

올해도 5월1일 다음날 월요일이 뱅크 홀리데이이기에 노동자 기념일을 맞으면서 영국인들은 4일간의 휴일을 보낼 수 있어서 가족들끼리 2박3일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뱅크 홀리데이가 되면 학교도 문을 닫기 때문에 가족들이 여행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올핸 5월 마지막 월요일도 뱅크 홀리데이인데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맞아 6월2일 목요일을 뱅크 홀리데이로 규정하여 영국 국민이 여왕 즉위 70주년 즉 쥬블리 데이를 맞으면서 4일간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 뱅크 홀리데이는 여왕의 포고에 의해서 매년 지정이 됩니다.

 

한마디로 휴일이 공휴일이 되면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올해처럼 5월1일이 전 세계 노동자 기념일인데 일요일 입니다. 공휴일이기에 가족, 친지들과 즐겨야 하는데 일요일 이면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니 좋아할 사람들 없겠죠? 그것을 막기 위해 매년 포고를 통해 휴일이 정해지는 것 입니다. 그래서 매년 같은 날이 뱅크 홀리데이가 되지는 않다는 것 입니다.

 

또한 뱅크 홀리데이가 시작이 되면 특가 여행 상품들이 나오기에 금요일 일을 마치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직장인들은 본인들 휴가도 있지만 뱅크 홀리데이 기간을 통해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가는데 그러면 본인의 휴가를 더 길게 활용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이렇게 직장인과 학생이 뱅크 홀리데이를 보내지만 학교는 겨울 크리스 마스 방학과 여름 방학이 있지만 부활절 방학, 그리고 학교 생활 6주 혹은 7주 이후 한 주 방학도 주어져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영국은 공휴일은 물론 뱅크 홀리데이, 휴가, 학생들 방학까지 합하면 아마도 공휴일이 전 세계적으로 제일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일요일 이었던 5월8일은 “유럽 전승 기념일” 즉 영어로 브이 데이 라고 합니다. 1945년 5월8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 연합국이 나치 히틀러 독일에 무조건 항복을 하도록 하면서 아돌프 히틀로가 멸망한 날 입니다.

 

유럽 전승 기념일을 맞으면서 참전용사들은 각 지방에서 승리의 그날을 축하하며 일요일엔 공식적인 행사가 이어져 영국 왕실은 물론 영국 총리와 장관들이 참전용사들 추모를 하였습니다. 또한 5월5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그리고 315년 전이었던 1717년 5월1일, 영국과 스코클랜드가 통일되어 영국 연합이 된 날 이기도 합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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