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탈북자들] 런던의 작은 마을 뉴몰던의 통일 주방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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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탈북자들] 런던의 작은 마을 뉴몰던의 통일 주방 런던 버킹엄궁 앞에 모인 인파
/연합

초 여름 6월, 영국인들은 여전히 즐거웠던 쥬블리 휴가 즉 여왕 즉위 70 주년의 기쁨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 모여서 각종 문화 행사를 즐기기도, 지역 마다 커뮤니티 센터에서 즐기기도 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 매일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는 여왕의 70주년 행사에서 4살 된 증손자의 귀여운 모습입니다.

 

 또 영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딩턴 곰 (가상인물)이 여왕과 함께 차를 마신다는 소식 이었는데 30초 분량의 비디오는 여전히 영국인들 사이에서 얘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패딩턴 곰은 가상인물로 영국의 작가 마이클 본드의 아동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페딩턴 베어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합작하여 만든 영화 입니다.

 

말 하는 곰, 사고치는 곰, 말썽곰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 홀로 떠나는 여행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이고 여기서 나오는 패딩턴 곰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날 버킹엄 궁에 깜짝 나타나 국민들 환호에 답장하는 여왕, 전 국민들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를 뭉클하게 하며 여왕의 백세 만수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렇게 쥬블리 행사가 끝났는데 과연 런던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한국인들과 탈북민들이 모여사는 런던의 통일촌 이라고 불리우는 뉴몰던에서도 주말 행사들이 이어졌고 12일 일요일엔 남북한이 함께 즐기는 단오 행사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쥬블리 행사에는 한식 문화 즉 우리 음식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정희 회장:  한계레 학교에도 주고, 문예원에도 주고, 요식협회에도 주고 이렇게 제가 이번에 베푸는 행사를 했습니다.

 

재영 탈북민 협회의 이정희 회장은 행사가 열리기전 협회 임원들에게 협회가 수익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영국에 와서 항상 받기만 하고 베풀 줄 모르면서 살아가는 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옳은 처사가 아니기에 우리도 베푸는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모두가 찬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비록 주말에 일하는 탈북민들이 많아 행사에 많이는 참여 못했지만 쥬블리 주말에 걷어들인 수익금을 나누어 주어서 뿌듯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쥬블리가 끝나고 이어진 단오행사는 민주평통 여상협회에서 만든 행사인데 여기에 탈북민들과 함께 어울려져 진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 새해 행사는 탈북민들이 위주가 되어 진행하여 모두 함께 즐겼기에 이번엔 민주평통이 주관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단오 행사에도 북한 음식이 맛있다는 한국인들로 인해 협회에서 모든 음식들을 담당 하였고 또 협회이름으로 쌀 50포대와 라면들도 단오 행사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영국은 한국과 달리 한반도의 통일을 먼저 실현 하는 가장 중요한 곳 입니다. 지난 10여년 서로 함께 지내면서 불편한 점들, 오해하면서 살았던 기억들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착 과정에서의 좌충우돌이며 또 하나가 되기 위한 응어리였을 뿐 지금은 남과 북 따로 없는 하나되어 살고 있는 통일 촌 입니다.

 

민주평통 산하 탈북민 분과가 있는 곳이 영국인데 탈북민 분과장 신문경 교수는 탈북민, 한국인들 교류를 단오 행사에만 그치지 않을 것 이라고 합니다.

 

신문경 교수:  앞으로 남북교류도 시작이 될 것이고 서로 교류 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저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곳 이니까…

 

이렇게 탈북민들은 런던의 작은 마을 뉴몰던에서 하나가 되어 간다고 탈북민 협회 이정희 회장은 말합니다.

 

이정희 회장: 남북이 통일이 안 되었지만 우린 여기 지역 시회에서 이미 통일이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삶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탈북민들 이야기를 들으면 꿈만 같은 이야기 이겠지만 북한주민들과 함께 런던의 작은 통일 마을 뉴몰던의 통일 주방에서 함께 음식을 드실 그날을 기다립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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