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위성으로 찍은 김정일의 별장

200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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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사진으로 공개된 김정일의 별장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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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 전시된 김정일 위원장의 갈마별장, '김정일전용각' - PHOTO courtesy of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자 연합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지난 4월 10일 서울에서 창립대회를 열면서 17곳의 김정일의 전용별장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본 방송을 비롯해 해외언론을 통해 김정일의 별장이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김정일의 별장 사진 전시회가 공개적으로 열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김정일 별장 위성사진은 김정일 호위 사령부 출신의 탈북자들의 도움을 받아, 지도를 검색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인 '구글 어스'에서 찾은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함경북도 경성온천별장, 관모별장, 칠보산 별장, 함경남도 함흥 마전리 별장, 양강도 삼지연 포태별장과 못가별장, 해산별장, 그리고 묘향산에 있는 향산별장, 평안북도 신의주시 석하리 별장, 자강 안주시 연풍호 별장, 평양시 강동군 향목별장, 평양시 삼석구역 봉화별장, 삼석구역 성문리 삼석별장, 황해남도 은률군 구월산 별장, 와우도 영남리 별장 온천군 온천리 별장, 정방산 별장 등 모두 17곳입니다.

위성사진은 김정일 별장의 위치와 규모, 구조 등을 비교적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장들은 대부분 김정일의 전용각과 부속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수를 바라보는 정자에 테니스장, 그리고 김정일의 안전을 책임지는 호위군병영 건물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했던 북한민주화운동본부의 박상학 공동대표는 김정일 별장 사진을 관람한 남한 주민들의 충격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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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별장, 전용해수욕장과 요트선착장 - PHOTO courtesy of 북한민주화위원회

박상학: 우린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남한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충격은 우리하고 다르겠죠. 김정일이 저렇게 혼자서 엄청난 별장을 가지고 있나, 김정일에 대해서 나쁘게 보는 시각이 많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북한에서 김정일 별장은 특급 비밀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전용 별장이 여러 곳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별장의 위치나 숫자, 규모, 행사일정 등은 왠만한 당 간부들에게도 비밀로 붙여지고 있다고 박상학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박상학: 군사시설처럼 해놓고 특수 군사시설로 해놨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고 있죠. 엄청난 비밀로 해 놨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절대 가까이 접근할 수 없어요.

김정일의 별장은 이번에 위성사진으로 공개된 17곳을 포함해 북한 전역에 모두 3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는 김정일이 자주 찾는 별장도 있지만, 사용하지 않아 비싼 비용을 들여 관리만 하는 곳도 있다고 전 체코주재 조선신발기술 합작회사 사장으로 일한바 있는 탈북자 김태산씨는 밝혔습니다.

김태산: 예를 들어 제가 자강도에 있을 때 흥주 초대소를 하나 지었는데 거의 5-6년 동안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 김정일이가 그곳에 한 번도 오지 않은 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 하나를 위해서 10년에 한번 묵을 지 말지 할 집을 인민들을 동원해서 짓는 것입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김정일 집무실로 보이는 위성사진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평양시 중구역 남산동에 위치한 김정일의 집무실은 외형상으로는 노동당 청사 지상 3층 건물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질적인 집무실은 폭격에 대비해 지하 벙커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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