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자실체: 김정일의 별장 (4)

200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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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실체’ 오늘은 김정일의 별장 얘기, 마지막 순서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김정일의 별장 가운데 자모산 별장부터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자모산 별장은 장수별장이라고도 불립니다. 1976년 공사를 시작해서 1982년 완공됐습니다. 평안남도 평성시에 있으며 평양과 가까워서 김일성이 생전에 즐겨 이용했던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에 망명한 김정일 호위부대 출신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일성이 1년에 자모산 별장에서 보내는 시간만 한 달이 넘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김일성은 별장에 오면 사냥을 하고, 별장 앞 호수에서 낚시도 즐겼다는 것입니다. 당시 자모산 별장을 관리하는 직원이 한 150-200명 정도였고, 별장 호위 병력은 약 5000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은 특히 자모산 별장에 오면 사냥구역에서 사냥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사냥터 주변에는 콩밭과 옥수수 밭이 있었지만 일부러 수확을 하지 않아 노루나 꿩 등 동물들의 먹을 것이 항상 풍족했다고 합니다. 또 자모산 별장은 김일성의 후처인 김성애가 김정일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 약 6개월 동안 근신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남한에 망명한 전 조선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 증언에 따르면, 김일성이 죽은 후 1996년 자모산 별장에서 약 50km 떨어진 영원 별장(강동별장이라고도 합니다)까지 지하도가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김정일의 별장은 삼지연에도 있습니다. 삼지연 별장은 양강도 삼지연군 삼지연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1Km 떨어진 포태노동자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아버지 김일성이 여름철에 주로 찾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 9월 준공됐습니다.

그리고 남포시 달천의 달천 별장의 경우는 몸에 좋은 약수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김정일의 경호원 출신 탈북자 이영국씨의 수기에 따르면, 김정일이 남포시나 서부 건설지를 시찰할 때 이틀 정도 시찰하고 열흘 이상 휴식하는 곳입니다. 김정일은 주로 이곳에서 피부치료도 하고 몸 관리도 하며 기생놀이도 한다고 이영국씨는 수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또 다른 별장인 신천별장은 황해남도 신천군에 자리 잡고 있으며, 김정일이 초겨울에 가서 노루 사냥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은 서해안 지역의 특공대 전술 무기들과 해상륙전대들을 시찰할 때 이곳에서 보름정도 머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에 걸쳐서 김정일의 별장 얘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제가 설명해 드린 10여곳의 별장 이외에도 김정일의 별장은 북한 전역에 걸쳐 30여 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에서 경제부문에서 관리로 일했고 체코주재 조선신발기술 합작회사 사장 출신 탈북자 김태산씨는 북한 전역에 수 십 개의 김정일 별장이 지어진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태산: 북한에서 엄연한 의미의 초대소는 자기한테 온 특별한 손님을 유숙할 수 있게끔 지은 곳을 초대소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김정일.김일성 초대소는 그 두 사람만 쓸 수 있는 각 도에 있는 초대소입니다. 예를 들어 자강도에 김정일이 한번 왔는데 여기서 며칠 있겠다고 하는데 묵을 장소가 없으면 도당 책임자는 자격이 없어 죽고 마는 것입니다.

김태산씨는 어떤 별장은 김정일이 몇 십 년 동안 한번 찾을까 말까 한 별장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남한 대통령의 별장은 몇 개나 되는지 궁금하시죠? 남한의 경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대통령 별장이 4군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인 김영삼 대통령 시절 충청북도 청원군의 청남대 별장 한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했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노무현 대통령 집권 후인 지난 2003년부터 국민들에게 전면 개방되고 지금은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워싱턴-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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