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실체: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

2007-06-1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워싱턴-이수경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오랜 우상화 정책을 통해 마치 중세시대 왕처럼 신격화 됐습니다. 그들의 출생은 물론 가족 관계, 이들의 사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권력 장악 과정도 북한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에 대한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은 말 그대로 김일성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북한의 전체 주민들이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10가지 생활 원칙입니다. 이 원칙을 처음 만든 사람은 김정일입니다. 김정일이 어느 정도 권력을 쌓기 시작하던 시기인 1974년, 아버지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한 연설문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북한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려서부터 이 원칙을 암기해야 하며, 그것을 모든 학교와 직장과 가정에서 지켜야 합니다. 또 노동당원들과 근로 단체들을 통하여 전군중적인 사상총화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혹은 열흘에 한 번씩 하는 생활총화의 주제도 10대 원칙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생활총화 때마다 자신의 말과 행동, 생각이 10대 원칙에 부합되게 살았었는지 반성하고 비판합니다.

남한에 정착한지 7년째 되는 탈북자 최청하씨는 북한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10대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남한에 살면서 가장 먼저 잊었던 기억이 10대원칙의 조항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청하: 10대 원칙 다 외우고 있었는데 다 잊어먹었습니다. 다 외웠었는데 7년 지나가니까 다 잊었네요. 하나도 모르겠어요. 수령절대 주의를 찬양하는 것인데 북한 주민들은 그것 때문에 상당히 힘듭니다. 이것을 다 외워야 하고 그것을 다 지켜서 생활해야 하니까 힘들죠.

북한주민들이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을 힘들어 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 원칙을 어겼을 때의 처벌이 무섭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은 법은 아니지만 북한의 어떤 법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졌습니다. 북한에서 형법을 어기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말지만, 10대 원칙을 어기면 평생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다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됩니다. 탈북자 김춘애씨의 말입니다.

김춘애: 10대 원칙은 김정일의 말씀입니다. 10대 원칙과 어긋나게 생활하면 김정일의 권위와 위신을 훼손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범 수용소에 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에는 10대원칙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용소에 수감 중인 정치범이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정치범들은 대부분 김부자 정권에 대해 말 한마디를 잘못 했다든지, 김부자의 초상화를 훼손 했다든지, 북한 정권이 추진하는 일에 절대복종하지 않았다든지 등 모두 10대 원칙의 세부사항에 어긋나는 일로 수감돼 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손정훈 사무국장은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은 주민들의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고 사고하는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손정훈: 인권적인 면에서 10대 원칙은 전형적인 인권유린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10대 원칙에 복종하는 범위 내에서만 의사 표현이 가능하지 그것을 벗어나는 의사 표현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사무국장은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은 북한의 민주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