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꿈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평등교육을 평양에서 하고 싶어요”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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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 마련된 제주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자 장식품(동백꽃 코사지) 만들기 체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에 마련된 제주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자 장식품(동백꽃 코사지) 만들기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행자)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19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한국에 정착한 북한 출신 장마당세대 청년들에게 통일이 된 후 북한으로 돌아가 하고 싶은 일을 물었습니다.

(진행자) 평양의 어릴 적 생활을 희미하게 가지고 있다는 대학원생 앨리스 킴 씨는 나중에 북한에 가게 된다면 그 동안 공부해 온 지식과 경험으로 노인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앨리스 킴) 5살까지 살다가 한국에 왔어요.

(진행자) 그럼 고향에 대한 기억은 많이 없겠군요?

(앨리스 킴) 사진처럼 장면장면이 기억 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고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 주셔서 제가 기억하는 장면과 엮어서 고향에서의 생활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고향이 어디예요?

(앨리스 킴) 저는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진행자) 상상력을 동원해서 미래를 생각해 보겠는데요. 남북통일 됐다고 했을 때, 앨리스 킴 씨는 한국에서 평생교육 관련으로 전문가가 또 됐고 성공을 했다고 가정해 보죠. 북한으로 돌아가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앨리스 킴) 사실 저는 창업을 해서 교육 사업이 잘 된다면, 모든 세대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교육 재단을 설립해서 후배들을 위한 좋은 교육 과정과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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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북한으로 돌아간다면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거죠?

(앨리스 킴) 네 사실 저는 한국에서 창업을 한 번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준비를 했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쳐 가지고 제대로 성공을 못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예전의 친구들과 다시 한번 제대로 준비를 해서 다시 도전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분야로? (앨리스 킴) 저는 교육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요.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는 교육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긴 하지만 젊은 층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요즘같은 고령화 사회의 어르신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크고 또 지속적인 교육으로 은퇴 이후의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평생 교육 시스템을 문화센터나 지역센터들과 연계해서 전자교육체계(E러닝시스템)를 만들어서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진행자)북한도 이미 전체 인구의 8.5%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복지와 생활, 교육이 통일 이후 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부터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앨리스 씨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창업과 관련한 교육을 미국에 와서 받았다고 했죠,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앨리스 킴) 저는 한국에서 산 지는 거의 20년 정도 됐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난 친구들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밟고 살아왔습니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연세대학교 정치학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학부에서 ‘청년기업가’ 정신이라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몇 년이 지나고 다시 그 과정을 검색하다가 미국의 보스턴이라는 교육으로 아주 유명한 지역의 연수 기회가 있다고 해서 신청했습니다. 사실 저도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모든 강의들이 다 좋았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경영이나 창업, 기업가에 이러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술, 음식, 사이버 를 배울 수 있어서 융합협 인재를 키우는 요즘 세상에 적합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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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 MUSIC)

(진행자) 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제19화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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