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달, 스마트 폰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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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서울의 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AP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 열차방송원의 남한 이야기.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함경남도 함흥 열차방송원이었던 정진화 씨는 지금 남한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워싱턴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는 소식. 오늘은 통신과 정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부터 열차방송 시작합니다.

기자: 정진화 씨 오늘 전할 내용 간단히 먼저 소개해 주시죠.

정진화: 네, 우리가 살아가자면 생활에 필요한 정보로부터 시작해서 취업하면 취업정보 쇼핑하면 쇼핑정보 이렇게 사소하게 나마 정보에 기초해야 가는 길도 편하고 또 모든 것이 제대로 원하는 대로 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얻고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기자: 정보전달 하니까 제일 먼저 전화기가 떠오르네요. 휴대 전화기가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나 싶어요.

정진화: 그렇죠. 요즘은 휴대폰이 너무 잘나왔어요. 북한에서도 손전화기라고도 하고 또 중국에서 들어오면 휴대폰이라는 말도 하는데 휴대폰은 작은 손안에 들어가는 컴퓨터 입니다. 컴퓨터로 보면 우리가 세계를 다 볼 수 있잖아요. 이 작은 전화기를 통해서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또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죠. 전화도 할 수 있고 문자로도 보낼 수 있고 휴대폰에 설치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달하고 받고 이런 기능을 다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휴대폰으로 사진들 많이 찍잖아요?

정진화: 요즘에는 카메라가 얼마나 잘 나오는지 그전에 나온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은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하잖아요.

정진화: 그렇죠. 유튜브를 하는데 요즘은 옛날처럼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작은 휴대폰 두 개를 놓고 유튜브도 찍고 영상도 올리고 블로그도 하고 온갖 정보화 시대에 맞는 모든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이 손전화기를 통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 드려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기자: 휴대 전화기가 처음에는 화면도 작고 통신 위주였다면 이제는 정말 작은 컴퓨터를 가지고 다닌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 같아요.

정진화: 맞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왔을 때는 폴더폰 그러니까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그런 전화기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기능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간단한 정보를 보는 그런 정도였지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기능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 스마트 폰 하나로 못하는 것이 없어요. 팩스를 보내죠. 사진을 찍죠. 또 온라인 판매를 하고 여행하는 차표도 끊고 다른 사람에게 뭘 전달할 때는 각종 앱을 통해서 보내고 또는 파일이 크다 하면 다른 앱을 이용하고 전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전에 폴더폰을 쓸 때는 국제전화를 하면 휴대폰으로 하면 요금이 조금 비쌌어요. 그래서 국제전화 카드를 사서 하고 했는데 이젠 웬만한 국제전화는 요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남한에 사는 탈북자 분들이 북한 가족과도 연락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습니까?

정진화: 우리나라도 그렇고 다른 나라도 통신을 이용하는데 자유가 있잖아요. 그런데 북한과는 아직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중국 휴대폰을 통해 통화를 하긴 하는데 휴대폰을 빌려주는 분들이 사용료를 받는 겁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1분에 얼마 이런 식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서 부르는 것이 값이에요. 우리도 전화를 해보면 그냥 북한의 가족한테 안부만 묻기 위해 전화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단 말이죠. 북한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주거나 아프다고 해서 병원비를 보내주거나 이렇게 비용을 보내주는데 어떤 분들은 이렇게 송금을 하는 분에게는 전화통화는 그냥 하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간혹 가다가 여러 가지 여건이 안돼서 통화만 하겠다 하면 방송 전에도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비싼 값을 부르는 거예요.

기자: 북한에 전화 하는 데 얼마나 한다고 하던가요?

정진화: 그분은 한국 돈으로 30만원을 지불했다는 거예요.

기자: 달러로 하면 거의 300달러인데 몇 분 통화에 그런 겁니까?

정진화: 그게 몇 분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자주 끊겨서 통화를 내가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는 없어요. 통화를 하다가도 휴대폰 방해전파 탐지기 소리가 나면 전화를 끊어야 하는 거예요. 정말 북한하고는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전화를 하지만 꼭 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기자: 요즘은 통신 회사들에서 제공하는 앱을 이용해서 참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데요.

정진화: 휴대폰의 앱은 프로그램 설치를 하면 거기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문자 메시지는 내가 사진을 첨부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 하면 저희가 문자 메시지는 휴대폰 통화료를 내면 어느 정도까지는 무료다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비용을 굉장히 싸게 이용하는 분들이 있어요. 어르신들은 주로 음성 통화만 하고 문자 메시지를 많이 안 쓰니까 문자 메시지는 적게 제공이 되고 저희는 휴대폰 비용을 좀 비싼 것을 써요. 그러면 문자는 공짜에요. 또 카카오 톡은 모든 것이 공짜에요. 경쟁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통신사만 해도 여러 개가 있고 각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나 업체들은 자기들의 영업적 이익을 위해 만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편한 세상에 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자: 너무 많은 정보가 전화기에 들어있기 때문에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큰일 나겠어요.

정진화: 그러니까 은행정보 같은 것은 다른 사람이 휴대폰을 주었다고 해도 그 안에 은행정보나 다른 정보를 볼 수 없게 돼있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내가 잃어버릴까봐 휴대폰 안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거나 가족사항을 적어놓고나 했을 때 이런 것이 다른 사람에게 노출 될 수 있는데 지금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휴대폰 자체에 자신만 아는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도 안전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어떻게 하는가 하면 손도장을 찍는 것처럼 저를 인식할 수 있는 생체 프로그램의 확인 없이는 휴대폰이 열리지 않게 하는 거예요. 날이 갈수록 휴대폰 기능도 좋아지고 또 요즘 보면 북한 해킹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여기에 대비할 수 있게 통신업체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업자들이 안전하게 여러 가지 대책들을 세워주고 있습니다.

기자: 휴대폰을 잃어버려도 위치 추적을 통해서 분실한 전화기를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있잖습니까?

정진화: 그런 것도 있죠. 휴대폰을 사가지고 내 정보를 치고 들어가면 내가 언제 어디서 휴대폰을 샀는데 그게 어떤 기종이다 하고 등록을 하면 위치 추적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쓰지 못하게요. 만약 내가 휴대폰을 주었다고 해도 주인을 찾아주지 않고 쓰면 법적 책임을 지는 거죠. 또 분실이나 파손에 대비해서 언제까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하면 월 수수료 낸 것으로 아주 싼값으로 휴대폰을 살 수 있게 보상해 주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내가 조금 머릴 쓰면 원하는 정보를 다 얻을 수 있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자: 정진화 씨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진화: 네. 고맙습니다.

북 열차방송원의 남한 이야기. 오늘은 정보취득과 전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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