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속, 미국 알링턴 한인교회 지역민과 운전자 향한 희망의 배너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0.08.10
akumc_pastor_yoo_b 알링턴 한인교회 앞 잔디밭에 설치한 코로나 19속에서도 사려깊은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배너 앞 류영성 목사.
/알링턴한인교회

워싱턴 디시 바로 인근 알링턴 카운티에 소재한 알링턴 한인교회가 코로나 19속에서도 지역 사회를 향한 희망 메시지 ’사회적인 물리적인 거리 두기는 두되 사려 깊은 사회적 연대를 통해 이 기간을 이겨내자’ 내용의 배너를 차가 다니는 교회 잔디밭에 설치해 두었으며, 주차장 바닥에 우리는 분열된 미국이 아니고 연합된 미국이다. 미합중국 아메리카이다. 그러니까 그 연합의 정신을 회복하자! 의 메시지, 또한 DO NOT SPREAD GERM, SPREAD LOVE. 등 즉 바이러스를 퍼트려지 말고 사랑을 퍼트리고, 미움을 퍼트리지 말고 공감과 자비한 마음을 퍼트립시다. 등 내용을 주차장 바닥에 대형 글을 써서 지나는 이들과 차 운전자들로부터 큰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알링턴 한인교회 류영성 목사로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봉사의 이야기 함께 듣습니다.

질문: 먼저 코로나 19속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길거리 배너 설치하게 된 이야기 전해 주시지요.

류영성 목사: 7월 27일 정전협정을 앞두고 한국전쟁에서 수고하신 veterans,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메시지와 더불어서요. 올해에 코로나 19가 시작되면서 우리 임원분들하고 같이 기도하면서, 의논하면서 결정해서 저희가 이 기간에 할 일 중의 하나가 지역 사회를 향한 희망 메시지, 감사 메시지를 하자고 했어요. 지금 한국 전쟁에 참여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는 메시지 외에 우리 교회 큰 길가에 (SOCIAL PHYSICAL DISTANCING & THOUGHTFUL SOCIAL SOLIDARITY 즉 사회적인 물리적인 거리 두기는 두되 사려 깊은 사회적 연대를 통해 이 기간을 이겨내자!) 내용의 배너를 걸어 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주차장 바닥에 WE ARE NOT THE DIVIDED STATES OF AMERICA. BUT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LET’S GET THAT SPIRIT BACK 이런 메시지, 우리는 분열된 미국이 아니고 연합된 미국이다. 미합중국 아메리카이다. 그러니까 그 연합의 정신은 회복하자! 라는 메시지, 그리고 세 번째 메시지로는 DO NOT SPREAD GERM, SPREAD LOVE. DO NOT HATRED AND BUT SPREAD SYMPATHY, EMPATHY도 적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이러스를 퍼트리지 말고 사랑을 퍼트리고, 미움을 퍼뜨리지 말고 공감과 자비한 마음을 퍼트립시다. 그리고 맨 마지막 메시지로는 ‘우리가 서로 도울 수 있는 데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서로를 서포트하고 이 모든 고난을 이겨 나갑시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썼습니다. 그래서 그 메시지를 교회 바닥에 혹은 교회 앞마당에 배너로 걸어 동네를 오가는, 이 지역에 사는 현지인들이 오고 가면서 너무 GREAT MESSAGE라고 저를 만날 때, 저희 아이들을 만날 때 이야기를 하신 적도 있고, 또 어떤 백인 아주머니는 오피스로 들어가는 저를 불러 세워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만, ‘이 메시지가 너무 좋다고 우리에게 정말 이런 메시지가, 이런 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얘기하시고 가신 적도 있습니다.

질문: 7.27 한국전 정전협정일 주간에 펼친 거리 행사에 관해 들려주시지요.

류영성 목사: 저희 알링턴 한인교회는 여기 알링턴 카운티 내 있습니다. 알링턴 카운티 내에 위치 하고 있으면서, 저는 이 교회에 부임한 지 3년이 됐는데요. 작년에 우리 교회에 2020년도 목회 계획을 세우면서, 성도님들께 우리가 알링턴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 한국 조국 한국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하신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 어떤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이제 아이디어로 하나 제안했던 것이 우리 교회가 큰 길가에 있어서 우리 교회 잔디밭에다가 미국 국기 한국 국기를 적으면 50개 50개씩 많으면 100개 100개씩 잔디밭에 세우고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좀 게시를 하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이 나왔고요

질문: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았다고요.

류영성 목사: 그와 더불어서 꼭 가능하면 2020년에 참전용사분들께 연락이 되면 그분들 가운데 생존해 계신 분들이거나, 그분들 자손들을 초청해서 감사 표현을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작년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일 년이 거의 지나가는 시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pandemic(대 유행)이 와서 원래 계획했던 일은 하지 못하게 됐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나눠서, 많은 성도님들은 코비드 19 때문에 집에 계시고, 담임 목회자인 저와 다른 멤버들 몇 분이 모여서 같이 우리 교회 잔디 바닥에 미국 국기와 한국 국기를 게시했고요. 그리고 행인들이 지나가면서 혹은 차 운전하면서 보실 수 있도록 ‘THANK YOU KOREAN WAR VETERANS 1950-1953’ 영문으로 써서 양쪽에서 보실 수 있도록 했고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억할 것을 당부하는 교회 주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억할 것을 당부하는 교회 주보.
/알링턴 한인교회

질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한 행사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류영성 목사: 처음에는 원래는 6월 25일 6.25 전쟁 기념 때 하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임원분 가운데 한 분이 한국 분들에게는 6.25 전쟁이기 때문에 6월 25일이 의미 있고 기념되는 날이지만, 미국에서 참전했던 군인들에게는 오히려 정전 기념일이 그분들에게는 의미 있는 날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들었고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여기 제가 알링턴 카운터에서 만나게 된 미국인 군목 목사님 통해서 들은 관점은 그분의 아버님이 한국전 참전용사셨고 돌아가실 때까지 한국을 마음에 품으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한국전 참전하셨던 군 인식표 가지고 계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는데, 그런 얘기를 쭉 나누다가 미국 군목(CHAPLIN) 목사님이 7월 27일 정전일이 더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6월 25일 할까 생각했던 것을 이번에 7월 27일 앞두고 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알링턴 한인교회 교인들 코로나 19속에서 직접 참여하지 못 하셨다고요.

류영성 목사: 이번에 적극적으로는 참여하지 못하셨고요. 저희가 지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저희가 속한 교단에서 주 정부와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 발맞추기 위해서 저희 교단에서는 3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예배 모임을 온라인으로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발맞춰 왔기 때문에 성도님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계시고요. 그런 가운데서 했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원래 계획은 모든 성도님들이 다 참여하시고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분들도 초대해서 저희가 그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드린다든지, 그분들에게 식사 초대해 음식을 대접한다든지, 이런 행사를 하려고 서로 의논은 했었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질문: 내년 행사 계획이 있으면 전해 주시지요.

류영성 목사: 작년에 우리 임원분들하고 함께 이야기해서 그 아이디어를 모으는 차원 정도에서만 올해 진행됐던, 내년도에도 교회 앞마당에 한국 국기 미국 국기를 게시하는 일, 6.25와 7.27 종전 때 하는 일, 그 일에 더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기 한국전쟁 참전 용사 단체 연락을 해서 혹시 알링턴 지역에 살고 계시면 그분들 가족들이나 그 후손들을 초대해서 감사를 표하는 어떤 행사를 할까? 얘기까지 나눈 바 있기 때문에 내년도 계획을 짜는 계획하는 시간이 되면 그런 얘기 좀 구체화 할 수 있겠지요

질문: 교회 소식을 알리는 주보에 성도들에게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이야기를 전했고 함께 기도하셨다고요.

류영성 목사: 성도님들에게 주보를 통해서 미국에서 한국 전쟁을 위해 참여해서 자기의 목숨을 희생하시고, 부상당하시고 실종되신 분들이 얼마마 많은지를  상기 시켜 드리면서,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 없이 우리나라가 있을 수 없었고, 특별히 DC 한국전쟁기념관에 야외 기념공원에 쓰여있는 그 말, ‘우리나라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 본인들이 전혀 만나 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그들을 지키기 위한 부름에 응답한 우리의 딸들과 아들을 경애합니다’라고 하는 6.25 참전 기념공원에 쓰여 있는 그 글을 성도님들에게 주보를 통해서 다시 나누면서 우리들이 그분들의 희생과 수고와 그 눈물 잊지 않고, 감사하는 교회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으로 성도님과 의견을 나누었고 성도님들이 거기에 대해서 동감하시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알링턴 한인교회 류영성 목사로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봉사의 이야기 함께 들었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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