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각 기관과 기업소, 단위들을 대상으로 해외파견 노동자, 이른바 외화벌이 인력 선발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농장과 광산, 탄광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선발 대상에서 거듭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6일 “최근 당국이 각 기관·기업소·단위들에서 해외파견 인력을 선발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발 에서 농장과 탄광, 광산 소속 대상은 배제한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탄광, 광산, 농촌은 당국이 조직적으로 노력(노동력)을 배치하기 때문에 한번 배치되면 빠져 나가기 어렵다”면서 “당에서 이들을 파견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부정적인 방법으로라도 이 곳에서 빠지려는 주민들을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도 이 부분의 노동자들은 해외파견 인력 선발 대상에서 배제됐었지만 최근 당국이 해외인력 선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 속에서 탄광, 광산, 농장 부문 배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여론이 돌았다”면서 그러자 당국이 다시 한번 이 부분은 해외파견 인력 선발에서 배제한다고 못박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외국에 파견되면 여기(북한)에서 1년이 걸려도 손에 쥘 수 없는 큰돈을 한 달이면 벌 수 있다”면서 “하루 14~16시간씩 일해서 받은 외화의 10%가 노동자의 몫이지만 이는 내부(북한)에서는 큰돈이기 때문에 해외파견에 대한 관심은 모든 주민들 사이에서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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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7일 “해외에 나가면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돈을 모을 수 있다는 이유로 파견을 원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하지만 당국이 이마저도 제한적으로 선발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해외파견 인력 선발에서 탄광, 광산, 농장 부문을 배제한 것은, 이 부문의 인력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들을 해외파견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남아 있으려는 주민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탄광, 광산, 농장으로의 무리 배치를 극도로 꺼리며, 배치됐더라도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해 빠져나가려고 한다”면서 “그곳에서 빠져나와 해외 노동자로 선발되면 돈도 벌고 평생 헤어날 수 없는 곳에서 해방된다고 여긴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요즘 당국이 공장, 기업소, 단위별로 해외파견 인력선발에 나섰지만 인원 선발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탄광과 광산, 농장을 해외파견 대상에 포함하면 남아 있으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렇기 때문에 당국은 선발 단계부터 이들을 배제한 것”이라며 “농장과 탄광, 광산 주민들 속에서는 그곳에서 평생 나올 수 없게 만든 당국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