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영국 항공기 테러음모 용의자들 오는 18일을 거사일로 정해

지난 10일 영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폭파음모를 꾸미다 적발된 용의자들은 오는 18일을 결행일로 잡았던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번 테러 음모가 국제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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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Dulles 국제 공항의 British airline을 이용하려는 승객들 - AFP Photo/Paul J. Richards

미국과 영국을 오가는 최소 10대 이상의 여객기를 폭파하려던 사상 최악의 항공기 테러 음모가 10일 영국 런던에서 적발되었습니다. 영국 런던은 지난해 7월 지하철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영국에는 최고 수준의 테러경보가 발령돼 있으며 영국 정부는 곧 강화된 항공기 보안지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1일 현재 영국 런던 경찰청은 이번 테러 모의에 연루된 혐의로 용의자 24명을 체포했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출신의 무스람, 즉 회교도 남성들입니다. 또 나이를 보면 17세부터 34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들입니다. 현재 영국 경찰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긴밀한 공조 수사를 펼치고 있는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테러음모의 용의자로 파키스탄에서도 최소 7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행(Bank of England)는 11일 재무부의 지시에 따라 테러 용의자 가운데 19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계좌에 수천 파운드를 예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거액의 돈은 주모자로 알려진 2명의 용의자의 항공권 구입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영국의 데일리 미러지 보도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오는 16일을 목표로 테러를 준비해 왔습니다. 용의자들은 지난 10일 액체 폭발물로 가장한 휴대품을 지닌 채 영국 공항들로 몰래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예행연습을 하려다 영국 당국에 의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 이들 테러 용의자들은 영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5대를 1차로 폭파하고, 2차로 12대의 항공기를 공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항공기들의 최종 목적지는 뉴욕과 워싱턴,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대도시였습니다. 용의자들은 사전답사를 위해 미국 3개 항공사의 운행시간표까지 점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장관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 음모는 5년 전 미국에서 ‘9.11 테러’를 일으켰던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처토프 국토안보부장관은 이번 테러 음모가 성공했다면 9.11 테러 때처럼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희생당할 뻔한 참사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hertoff: If these plotters have succeeded taking down multiple jets carrying hundreds of people. We would have seen a disaster on a scale comparable to the 9.11 with hundreds or thousands of people being killed.

또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음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이슬람 극렬분자들과 전쟁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Bush: This nation is at war with Islamic fascists.

한편 이번 항공기 테러 미수 사건의 여파로 관련 당사국인 영국과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영국행 항공기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한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미국의 보안 지침을 준수해 탑승시 액체로 된 물품의 휴대를 금지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