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작가가 쓴 탈북여성 소재 ‘인삼 사냥꾼’ 호평

탈북자들의 인권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잇따라 미국작가들에 의해 출간되고 있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문예 예술 아카데미상을 받은 미국인 작가가 탈북여성을 다룬 소설 ‘인삼 사냥꾼’을 내놓아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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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작가가 쓴 탈북여성을 다룬 소설 ‘인삼 사냥꾼’이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미국인 작가가 쓴 탈북여성을 다룬 소설 ‘인삼 사냥꾼’이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Random House Random House
현재 미국 내 전역에서 판매에 들어간 'The Ginseng Hunter' 즉 ‘인삼 사냥꾼’은 중국 지방의 깊은 산속에서 인삼을 캐면서 세상과는 거의 담을 쌓고 살아가는 한 중국인 심마니가 중국 옌지시에서 북한출신 창녀와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탈북자들의 비극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을 쓴 작가 제프 탈라리고 (Jeff Talarigo)는 미국 문예 예술 아카데미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가 수상하는 ’로젠탈 재단 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탈라리고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일본에 살았던 지난 2003년부터 중국 내 탈북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탈라리고씨는 소설의 정확한 묘사를 위해 직접 두만강 주변을 방문해 많은 탈북자들과 이들을 돕는 활동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5년간의 준비 끝에 소설을 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Jeff Talarigo: It is very startling for me that these people, mainly the women who made it to cross were sold in prostitution or sold as brides. This is happening...And that's what really drew me to the story that it was happening as we speak and we are the very few people who knew about it...

여성들이 대부분인 탈북자들이 두만강을 건너자마자 창녀로, 중국인의 신부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저는 이 소설을 쓰게 되었죠. 지금 저희가 대화하고 있는 중에도 탈북여성들이 인신매매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탈라리고씨는 두만강 주변지역에서 만났던 탈북여성들이 외국인을 만나서 강제송환될까봐 두려움에 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그래서 소설에서는 일부러 등장인물들 모두가 이름도 없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인들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자주 말하지만, 탈북자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거의 없다면서, 이 소설의 출간을 계기로 많은 미국인들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Jeff Talarigo: Mainly that the Palestine refugees have been there since 1948 and people know about them. American people know about Palestinian refugee situation, but North Korean refugees, a lot of people don't know what's happening.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는 1948년부터 주욱 있어왔잖아요. 그래서 미국인들은 그쪽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탈북자 문제는 대다수 미국인들이 현재 중국과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의 저명한 출판계 전문잡지인 ‘퍼블리셔즈 위클리 (Publishers Weekly)'는 이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정치적 압박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얼굴을 감동적으로 극화해낸 인상적인 소설‘이라고 극찬을 했고, 북리스트 (Booklist)는 ’저자 탈라리고의 간결하고 극적인 이야기는 독재국가에 중요한 목소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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