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시 꾸리기 작업에 군부대 동원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0-05-1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모습.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모습.
/연합뉴스

앵커: 북한당국이 평양과 지방의 도시꾸리기 작업에 군부대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마을주민을 동원해 도시꾸리기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도시꾸리기 작업을 주둔지역의 군부대에 떠 맡기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9일 ”중앙의 지시에 따라 인민무력성이 군민협동작전으로 수도와 지방도시 꾸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둔지역의 거리와 마을을 사회주의 선경(선군시대 본보기)으로 꾸리기 위한 사업에 해당 지역 부대들이 투입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각급 부대 지휘부는 군인들에게 ‘인민을 위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할 데 대하여’라는 주제로 하달된 총사령관 (김정은) 지시를 빠짐없이 침투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각 부대 지휘부는 부대 앞에 제기된 건설과제 수행과 관련한 대책토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총정치국에서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숭고한 의도를 높이 받들고 뜻깊은 올해를 인민의 해로 빛내어 나가자’는 강연자료를 부대마다 배포하고 “애국주의를 구현하여 내나라, 내 조국을 사회주의 선경으로 전변시키는데서 인민군대가 앞장서야 한다면서 도시꾸리기 사업에 군부대를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다른 군 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군단, 사(여)단들에서는 부군단장, 부사단장들을 책임자로 하고 참모부, 정치부, 후방부의 필요한 일군들로 비 상설 지휘조를 조직하여 도시꾸리기 공사대상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각급 부대 후방부들은 군인들의 이동전개와 야외생활에 필요한 수송문제와 연유, 식료품, 위생경리용품, 군의료 보장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도시꾸리기 사업 기간중에 인민들에게 부담을 지우거나 비정상적인 마찰이 제기되지 않도록 주의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총정치부에서는 꾸리기 사업에 동원된 군인들속에서 군기위반 사례가 타나지 않도록 강력이 지시했다”면서 “하지만 지휘관들은 오랜 병영생활에 갇혀있던 군인들을 갑자기 외부에 풀어놓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