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맥도날드를 북한에 도입하려 했던 북한인의 신원에 대해서 맥도날드 본사는 아직도 궁금해 하거나 또는 외부에 밝히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이 북한인을 접촉한 시기도 공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당시 접촉했던 사람이 북한인이며 실력자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맥도날드 해외 사업팀(International Franchise) 의 낸시 마제스카 담당관입니다.
Nancy Mazeska: We would select business man from North Korea, he has extended business experiences in that country. We never select an individual from another country become the franchise in North Korea. So that person probably political connection who knows, He has history of success in North Korea.
우리는 북한의 사업자를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꽤 성공한 사업가였고, 북한의 정치권과도 관련 있는 사람 같았습니다. 우리는 북한 내 맥도날드 매장 운영을 다른 나라 사람에게 맡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맥도날드는 당시 북한에 진출한다 해도 열악한 통신과 도로, 유통 사정 그리고 북한의 수요가 따라주지 못할 것 이라는 현실 때문에 북한 진출을 접어야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 사이사이에 맥도날드는 북한에서 매장을 열 경우 남한에 진출한 "맥도날드 코리아" 가 북한 매장들의 관리를 담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했던 것으로 맥도날드 측은 전했습니다.
Nancy Mazeska: Although we may, I don't know, office..franchise in South Korea to take over North Korea... we just don't know, so far down the road, North Korea is not priority.
글쎄요. 남한 내 맥도날드가 북한을 맡아주는 것도 어떨까 싶었지만 결정이 안 났죠. 북한 진출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흐지부지 됐죠.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맥도날드의 햄버거 즉 고기겹빵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는 것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 2000년 김정일 위원장이 한 노동당 간부에게 "세계적으로 이름이 있다고 한 빵에 못지 않은 고급 빵과 감자튀기를 생산해 공급하라" 고 지시했고 이후 김일성 종합대학과 김책공대를 중심으로 고기 겹빵이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고기 겹빵의 본보기가 된 맥도날드가 미개척지인 북한에 매장을 열려면 최소한 여러 개를 세운다는 것이 기본 방침인데 매장 건설과 식기구, 재료 공급 등 초기 투자 비용으로 최소 5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000만 달러까지 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한다 해도 유통이나 통신, 고객 확보 등 앞으로 매장이 꾸준히 성장할 만한 기본적인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북한 시장 진출보다 현재 다른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매장관리에만 신경 쓰겠다는 것이 맥도날드 사의 입장입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은 맥도날드의 북한 진출에 있어 큰 문제는 아니며 향후 5년에서 7년간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실을 더 다진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맛을 제공하려 한다는 맥도날드 사는 전 세계 118개 나라에 매장을 갖고 있으며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개방 개혁에 앞장 선 베트남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