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통령 “북, 러에 포탄∙로켓포 등 무기 대량 공급”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3.11.30
2023.11.30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공급 규모가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니혼게이지신문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하는 무기와 관련해 "122㎜ 포탄과 152㎜ 포탄, 125㎜ 전차 포탄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이 밖에 구 소련 규격과 맞는 다연장 로켓 시스템도 분명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무기 확보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거나 공급하려는 나라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북한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역시 러시아를 지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 병사의 러시아 지원과 관련해 "전장에는 다양한 여권을 가진 용병과 죄수가 있다"며 "북한 등 다른 나라 병사가 한 명이라도 포로가 된다면 그때 관련 사실을 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이 8월 초부터 러시아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지난 9월 북한이 1천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