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전투 참여 안 해”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4.12.09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전투 참여 안 해” 미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Sabrina Singh) 부대변인
/AP

미국 국방부는 9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여전히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병 북한군 최근 상황을 묻는 RFA에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지만 최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하지만 그들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군들이 최전선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전투 작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새뮤얼 퍼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미그-29s등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무기나 군사기술이 어떤 것인지 묻는 RFA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다만,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이 심화되는 것을 볼 때 북한군 파병을 포함해 양국 간 정보와 능력 교환(trade)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달22일 북한이 파병대가로 자신들이 취약한 분야인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관련 장비들과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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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파병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파병 북한군은 통역 문제로 개별 단위가 아닌 소대 등 집단으로 러시아군에 편성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파병 북한군 증원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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