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6자회담 복귀 신호 보내” - 미 백악관


2005.02.04

미국 백악관은 북한 측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3일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 날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한의 6자회담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미 백악관의 스콧 맥클렐런(Scott McClellan) 대변인은 이 날 기자들에게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원한다는 모종의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진의는 북한이 실제 보이는 행동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6자회담 참여국 모두가 북한의 회담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맥클렐런 대변인은 지난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다면서 차기 회담에서는 이 제안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을 지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애덤 에럴리(Adam Ereli) 대변인도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책을 추구하는 이유는 북한의 핵 위협을 공유하고 있는 주변국들과 함께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럴리 대변인은 이제는 회담장에서 지난 6자회담에서 미국이 내놓은 제안과 북한의 핵개발에 따른 회담 참여국들의 우려사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nd the important point here is that it is time to do just that, to get back around the table, discuss the proposal, and address the concerns of all of us who feel threatened by the North's nuclear program.”

한편, 미 백악관의 댄 바틀렛(Dan Bartlett) 언론담당 고문은 이 날 기자들과 만나 부시 대통령의 전날 국정연설과 관련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부시 행정부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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