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024.04.19
앵커: 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1명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됐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정은 기자가 한국 국회에서 박충권 당선인을 만나봤습니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교 학생. 서울대학교 재료공학 박사.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이 거쳐온 이력입니다.
박충권 당선인은 지난 2009년 탈북해 한국에서 살면서도 여기에 한국 국회의원이 추가될 것이란 상상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한국 국회의원이 된다는 상상을 한 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지난 3월 비례대표 후보 35명 중 박충권 당시 후보에게 순번 2번을 부여해 당선권에 배치했습니다. 국민의미래는 이번달 선거에서 36.67%의 득표율을 기록해 18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받았습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젊은 엘리트가 탈북 후 한국의 국회의원이 됐다는 소식을 북한 주민들이 접하게 된다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한국 사회에 적응해서 잘 살고 있다가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을 위해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역할들을 해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당선인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남북관계, 대북정책 분야는 물론 전공 분야인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국민이 북한 당국과 북한 주민을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스피커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로 주민 통제와 외부 정보 차단을 통한 북한의 체제 존속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외부로부터 차단하고 정보까지도 차단하면서 체제를 존속해가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시대는 많이 변했고 북한 주민들의 의식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북한 정권이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밖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 통일부가 지난 2013년에서 2022년까지 10년간 축적한 탈북민 대상 심층조사 결과를 담아 지난 2월 발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거주 당시 ‘백두혈통의 영도체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4%, 20대 응답자의 54.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기자: 북한에서 이른바 엘리트 교육을 받았으면 비교적 평탄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탈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박충권 당선인: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게 되고 그 본질을 깨닫게 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북한에 남았다면) 어쩌면 탄탄대로였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선군정치’를 내세우고 군을 중시하는 정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무기들을 개발, 생산, 연구하는 대학교를 나오고 또 그런 직장에 배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고 나니까 세계관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기존에는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던 미래가 완전히 암담하게 바뀌고 모든 꿈과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또 북한이라는 사회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감옥으로 느껴졌고 매일 보는 북한 주민들의 삶은 비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것이 잘못됐다는 목소리 하나 낼 수 없었고 무언가를 바꿔보고 싶어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한 밖으로 나가서 북한 체제의 실상을 알리고 바꾸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탈북하게 됐습니다.
기자: 탈북민 중 많은 수가 해외 생활을 하면서 외부 세계를 경험하고 탈북을 결심하는 것으로 아는데 평양에 사는 젊은 엘리트가 어떻게 북한 체제에 회의감을 갖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박충권 당선인: 저도 생각이 바뀌기 전에는 철저한 체제의 수호자, 지지자, 충성분자였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 북한 체제에 만연한 부패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잘못을 저질러도 뇌물을 주면 벗어날 수 있고 권력을 갖고 싶어도, 좋은 직장에 배치 받고 싶어도 뇌물을 쓰면 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간부들의 부패가 문제라고 처음에는 인식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부터는 학생 간부를 하게 됐는데 북한에서 학생 간부는 권력을 가지고 학생들을 통제하고 학생들의 조직생활을 관리합니다. 그러다 보니 북한 체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통제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 시점에 김정일이 썼다고 하는 논문 두 편을 읽었습니다. 외부 세계에서 사회주의 체제에 대해 비판한 것에 대해서 김정일이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외부 세계에서 지적한 것들이 다 맞았습니다. 사회주의는 전체주의고 행정명령식이고 병행식이다. 다 맞습니다. 또 북한은 유일사상 체제를 이야기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왜 이것이 하나가 돼야 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계획경제도 마찬가지로 내일 아침에 내가 뭘 먹고 싶은지 국가가 어떻게 압니까? 그렇게 이론적으로 전환이 일어나고 대학교 졸업할 때쯤에는 위에서부터 잘못된 체제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기자: 탈북 당시 ‘한국에 가게 되면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까?
박충권 당선인: 탈북할 때 진로 관련 시나리오를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대학교에서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에서 있을 때 한국에 가장 좋은 대학교가 어디인지 찾아봤는데 노동신문에서 보니까 서울대학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서울대학교에 한번 도전해 봐야 되겠다’ 생각해서 학업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또 북한을 탈출할 때 ‘북한 사회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북한이라는 체제를 좀 바꿔보자’는 생각이 있었어서 한국 국가정보원에서 일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자: 박사학위 취득 후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다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박충권 당선인: 평소에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돈을 버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나중에는 사업도 하고 싶었는데 (한국 여당인 ‘국민의힘’의) 인재영입 제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돈을 벌고 싶었던 이유도 평소에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또 목숨 걸고 탈북했는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쉽지 않은 결심이었습니다. 정말 밤잠을 설치면서 고민한 끝에 저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기자: 오는 5월 30일부터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됩니다. 4년 임기 동안 무엇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입니까?
박충권 당선인: 탈북민 공학도 출신 비례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대북정책 분야, 그리고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우선 탈북민들이 초기 정착, 취업, 창업 등 분야에서 한국 사회의 지원 제도를 잘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 법안들을 마련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남북한의 체제를 연속적으로 경험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적극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민이 북한을 바라볼 때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스피커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무기 관련 전공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안보와 국방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에서는 제가 젊은 과학자들을 대표해서 나온 사람이다 보니까 과학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이 사업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기자: 한국 내 탈북민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충권 당선인: 현행 탈북민 지원 정책은 초기 입국자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민의 수는 신형 코로나 이후로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수천 명의 탈북민이 입국했는데 지금은 수백 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원 기관과 직원 수는 확대됐습니다. 변화된 상황에 맞춰서 탈북민 지원 정책이 슬림하고 체계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탈북민들에게는 취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취업을 하더라도 직장생활을 오래 이어가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이 정착에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한국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이해해주고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하면 탈북민들의 적응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남북한의 격차가 너무 아득해서 눈으로 확인이 안 될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북한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그 자부심이 다 무너졌습니다. 대학원 초반에는 하루에 4시간도 못 자고 공부를 했습니다. 스스로도 너무 한심하다, 너무 아는 게 없다고 느꼈는데 대학원 선후배들과 동료들이 그런 저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제가 빠르게 적응하고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북한 주민들을 위한 스피커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했는데 당선인이 보기에 가장 심각한 북한의 인권 문제는 무엇입니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충권 당선인: 북한의 인권 문제라고 한다면 거의 모든 것이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가혹한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표현의 자유, 이동의 자유, 소유권 등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이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권에 해당하는 행위를 했을 뿐인데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외부 세계 정보를 접했다고 처형까지 시킨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외부로부터 차단하고 정보의 흐름도 차단하면서 체제를 존속해가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북한이 이런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은 그 전략이 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시대는 많이 변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북한 정권이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밖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또 북한을 외부로부터 단절시켜서 통제하는 이 방식이 과학기술 발전 때문에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북한 정권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북한 주민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기자: 북한 거주 당시 청년 세대들의 의식 변화를 직접 느낀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충권 당선인: 대학교 4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가서 고등학교 동창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북한에선 정전이 일상이라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등잔불 밑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잠깐 전기가 들어와서 다 같이 너무 기뻐했는데 5분도 안 돼서 다시 정전이 됐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친구가 “언제면 우리나라도 노동신문 지면에 ‘함흥 시내 5시간 정전 사고’라는 뉴스가 나올까” 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선 정전이 사고가 아니라 일상인데도 이 친구는 그것이 사고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또 제가 탈북하기 직전 북한 지도부는 김정은으로의 정권 이양을 시작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소문을 주민들 속에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김정은이 아주 훌륭한 지도자 감이고 천재라는 이야기를 흘리고 있었는데 그 소식을 접한 젊은 친구들은 보통 ‘우리 또래가 아무리 천재라고 해봤자 뭘 알까, 과연 얼마나 잘할까’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에둘러서 그렇게 표현하는 사례들이 꽤 있었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작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남북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충권 당선인: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가 김 씨 일가의 4대 세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와 있어서 북한 지도부가 체제 존망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청년들의 의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이를 되돌리지 못한다면 4대 세습이 불가능합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북한 주민들, 특히 청년들의 의식 변화, 마음의 동요, 한국에 대한 동경심 등을 빼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이 한국은 적대 국가이며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해서 한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북한 주민들에게 심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 남북 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충권 당선인: 통일이라는 것은 가능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점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일이 우리 민족의 숙명과도 같다고 봅니다. 북한 주민의 의식 변화가 북한 당국의 전략 변화로 이어지고 북한이 정상국가의 모습을 갖춘 이후 통일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이상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됐든지 간에 통일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북한 주민의 의식이 바뀌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은 통일의 대상이 아니고 동족이 아니라고 북한 당국이 이야기할수록 한국은 북한 주민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인권 개선과 의식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통일이라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충격을 최소화하고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기자: 박충권 당선인의 이야기가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요?
박충권 당선인: 제가 북한에서 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나름 좋은 대학교를 나왔고,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는데 왜 탈북했는지 북한 주민들은 궁금할 겁니다. 또 맨몸으로 한국에 와서 가장 좋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좋은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잘 살다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북한 체제에 충성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생각이 바뀌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그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소식이 북한 주민들, 특히 엘리트 층과 젊은 층들에게까지 확산되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의정활동을 잘해서 한국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세금 아깝지 않은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된다면 더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