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봉쇄로 북한 내 관광 산업 타격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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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014년 묘향산의 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2014년 묘향산의 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AP Photo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전세계를 공포에로 몰아넣고 있는 중국 호북성 무한시(중국명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을 막기 위해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한 결과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단동의 한 중국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는 노동당과 청년동맹, 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관광회사가 모두 3개 있는 데 신종 코로나 비루스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결과 중국 관광객이 입국하지 못하게 되어 이 관광회사들이 타격을 받게 되었다”고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가장 큰 관광회사인 조선관광총국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산하에 있고, 체육지도위원회 산하에 체육관광, 청년동맹 산하에는 청년관광이라는 이름으로 관광업을 해왔다”며 “이 기관들은 관광으로 돈을 벌어 충성자금으로 당에 바치고, 나머지는 해당 단위에서 쓰는 식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선관광총국이 내각 산하에 있었지만, 관광이 중점산업으로 되면서 당 조직지도부 산하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정면돌파’로 유엔 제재를 뚫고 나가겠다고 주민들에게 자력자강, 자력갱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한 ‘정면돌파’는 유엔제재 품목이 아닌 관광업을 통해 외화를 벌어 미국과의 비핵화 요구에 불응해 협상을 장기화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한해 삼지연지구와 원산갈마반도, 양덕 온천지구를 개발하는 데 온 국력을 투하했는데, 주로 중국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중국관광객 수를 200만명으로 확대시키겠다고 약속했다는 소식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호북성 무한시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북한의 관관산업에도 뜻밖의 제동이 걸렸습니다.

중국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인 입국을 중단한다고 통지하면서 22일 중국내 여행사들의 북한관광을 일제히 중단시켰습니다.

현재 북한 고려항공은 베이징발 평양행 여객기에 중국인과 외국인들을 탑승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1월 27일에는 중국 단동주재 북한 영사관은 중국인들에게 북한 방문 사증(비자)을 발급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붙임에 따라 중국인들은 방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북한을 관광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영사관에 가서 인민폐 300위안을 내면 국경통행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북한 나진~선봉을 오가는 1박 2일 관광의 경우 880위안, 평양~원산~개성~금강산까지 돌아보는 6일 관광상품 가격은 4천300위안이었습니다.

북한이 만일 중국 관광객 200만명을 받아들인다고 가정했을 때, 한 관광객이 1천위안씩만 써도20억 위안, 미화 2억8천만 달러를 벌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만한 외화 수입이 생긴다면 북한 김정은은 핵심계층을 다독이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면서 ‘정면돌파’를 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국 관광객을 통한 외화벌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북한이 남한을 향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2월3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02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8.6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91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92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2월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035그램은 1,583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582.9달러입니다.

한편 2월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1.56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4.2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58.16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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