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책] 기도

서울-윤하정 yoonh@rfa.org
2023.02.10
[음악 산책] 기도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시민들이 도시 밖으로 대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늘 하는 ‘안녕’이라는 인사말이 유독 크게 와닿을 때가 있죠. 바로 안녕하지 못할 때입니다. 말 그대로 아무 탈 없이 편안한 상태가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자주 잊곤 하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일 현재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수 만8500명을 훌쩍 넘긴 규모로,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난 터라 수색과 구조가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도 힘겨운 시간을 버티고 있는데요. 수십만 명이 한겨울 노숙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남은 건물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근 도로와 다리, 공항 등 지원 통로까지 대부분 무너져 도움의 손길이 닿기에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안타까운 소식이 더해질 때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픈데요. 국적이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아마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함께 기도하지 않을까 합니다.

윤하의 ‘기도’로 오늘 <음악 산책> 출발할게요.

BM 1. 윤하 –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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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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